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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바람이 찬 것이 이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려나보다

점점 짧아지는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다

아쉬움이 짙은 10월에 함께 할 책들을 살펴보았다

 

1. 홍도/ 김대현

 

 

혼불문학상의 우수성을 믿고 있다

첫 번째 수상작도, 두 번째 수상작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세 번째 홍도에서 그 기대를 이어가고 싶다

 

 

 

 

 

 

 

 

 

 

2. 이 인간이 정말 / 성석제

 

 

 

과연 성석제다

제목부터 "이 인간이 정말"이다

센스있는 제목에 웃음이 난다

그의 문장은 맛있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해 본다

 

 

 

 

 

 

 

3. 여름의 맛 / 하성란

 

 

묘사의 달인 하성란이 돌아왔다

하성란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촘촘함을

다시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아무런 정보 없이 백지 같은 마음으로

하성란을 만날 것이다

 

 

 

 

 

 

 

 

4. 천국에서 / 김사과

 

 

어떤 작가에게나 다 자신만의 문체는 있겠지만,

김사과는 조금 다르다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다

오직 김사과만의 문체로 김사과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작품 역시 기대해본다

 

 

 

 

 

 

 

5. 별명의 달인 / 구효서

 

 

구효서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다.

또 하나의 이유가 꼽는다면

 <별명의 달인> 단편이 궁금해서이다

해소할 길 없는 삶의 난제와 난제들이 해소될 수 없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는

그 문장이 좋아서 선택.

 

 

 

 

 

 

그러고보니 10월에 함께 할 책들은 다들 "믿고 보는" 작가들의 작품이다

믿고 볼 수 있다는 것이 고맙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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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 왔다. 집 앞 공원 벤치에서 선선한 가을바람 아래 마음이 가는 책 한 권을 읽고 있노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9월의 신간 중 마음이 가는 책들을 골라 보았다.

 

1. 신더 / 마리사 마이어 지음

 

 

이 책을 고른 유일한 이유는 유명한 동화를 패러디했다는 데 있다.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패러디했을까 궁금증이 일어 선택한 것. 글쎄, 왕자님이 나오는 줄거리인데, 이런 류의 패러디 동화는 굉장히 훌륭할 수도, 굉장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자일까, 후자일까.

 

 

 

 

 

 

 

 

2. 망가진 세계 / 쿠르초 말라파르트

 

 

 

 

말, 개, 쥐, 새 등으로 이어지는 장의 제목들이 독특하고 흥미롭다. 문학동네의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시리즈가 마음에 든다. 왠지 믿을만한 것 같다. 그러나 이탈리아 작가의 책을 독일어 전공자가 번역했다는 것이 조금 걱정스럽다.

 

 

 

 

 

 

 

 

3. 제 7일 / 위화

 

 

 

 

 

<허삼관 매혈기>로 유명한 위화의 작품. 양페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친모와 이별하고 철도 선로 인부였던 이에게 구출되어 그의 아들로 살아간다.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연옥에서 이승의 인연들을 만난다는 이야기. 줄거리부터가 굉장히 흥미롭다. 위화만의 필력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갈 것을 예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4. 그들에게 린디합을 / 손보미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서 읽는 것은 오랜 습관이다. 신선함이 즐겁고, 앞으로의 한국문학의 방향을 어림짐작해 보는 것이 재미있다. <폭우>로 손보미를 만나본 적이 있다. 마치 모던한 그림 한 편을 보는 듯했던 그녀의 작품. <그들에게 린디합을>도 손보미니까 기대해본다.

 

 

 

 

 

 

5. 밤이 지나간다 / 편혜영

 

 

 

 

두 말 할 것 없이 편혜영이다. <저녁의 구애>를 읽으면서도 역시 편혜영이다 무릎을 쳤다.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작가 편혜영. ‘비밀’을 키워드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라는데, 왠지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목 신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10월에는 좀 더 좋은 신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9월의어느 평온한 일요일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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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곰 2013-10-1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책정보감사합니다.
이번 10월에 나온 신간중에서 제가 읽어본 '혼자일땐 외로운 함께일땐 불안한'이라는 책 추천해드려요~
순심이님도 읽어보시면 좋으실꺼 같아요~
다음에도 좋은책정보 부탁드립니다^^

순심이 2013-10-16 01:56   좋아요 0 | URL
네 ~ 책 추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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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가득한 눈을 끔뻑거리며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나를 깨운건 휴대폰 울리는 소리. 귀찮아 귀찮아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휴대폰을 집어드는 순간 길게 퍼져있던 눈이 동그랗게 오므라들었다. 야호! 신간평가단 12기에 이어 13기에도 당첨되었다!!^^ 이번 6개월도 즐겁게 보내겠구나 ^^

오늘은 신간평가단 13기의 첫 페이퍼를 작성하려 한다. 긴 휴가 끝에 하루 늦었지만, 설레는 맘으로 신간들을 살펴보았다. 7월에는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

 

1. 아무도 보지 못한 숲 / 조해진 지음

 

 

 

 

 

책을 고를 때 제일 먼저 작가를 본다. 그 다음 출판사를 본다.

조해진의 책이다. <로기완을 만났다>의 바로 그 작가.

얼마 전 숲에 대한 짧은 글을 적었던 터라, 더 눈길이 간다.

 

 

 

 

 

 

2. 침대의 목적 /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기억하는가.

너무도 인상깊었던 작품이라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런 독자들이 많았으리라

다시 한번 만나보자

다나베 세이코

 

 

 

 

 

3. 파과 / 구병모

 

 

 

 

구병모가 신간을 발표했다

여성킬러의 심리에 대해 묘사하고 있단다

작가의 솜씨가 궁금하다

구병모니까 믿고 본다

 

 

 

 

 

 

4. 청혼 / 배명훈

 

 

 

 

우주에서 지구에 사는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

<타워>의 배명훈이 그린 작품

천체물리학 등 작가의 전문적인 지식이 뒷받침되어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는데 끌린다

 

 

 

 

 

5. 야구란 무엇인가 / 김경욱

 

제목과는 달리 야구에 관한 소설은 아니란다

오히려 복수서사에 가깝다는데

줄거리를 보니 몹시 흥미롭다

김경욱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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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참 설레는 날들이었다

좋은 책들을 골라보는 일로 시작하던 매달 초, 고른 책들 중에 선정된 책이 있어 반가워하던 순간들, 우울했던 날에 선정도서가 도착하여 상당한 위안이 되었던 날, 선정도서를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시간.

좋은 기회였고 감사한 순간들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5

 

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무엇보다 읽기가 편했다

재미있고 감동이 있어 그대로 빠져들었던 작품

누군가에게 위안받고 싶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을 때,

착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2.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가슴 아팠던 책

마음 속 깊은 곳에 넣어두고 싶은 책

 

 

 

 

 

 

 

 

 

 

3. 선셋파크

 

 

희망을 이야기했던 선셋파크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는 메시지

그리고 기억에 남는 엔딩

 

 

 

 

 

 

 

 

 

 

4. 김 박사는 누구인가

 

 

가볍지 않으면서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다

한 작품 한 작품 덮으면서 생각이 커진다

한 권을 덮었을 때 머리와 가슴을 누르는 불편함이 있다

 

 

 

 

 

 

 

 

 

5. 여울물 소리

 

신간평가단의 첫 번째 책이면서 감명깊게 읽었던 책

역시 황석영 이라며 감탄했었는데

좋지 않은 일로 인해 절판되어서 너무나 아쉽다

 

 

이 중에서 한 권만 고른다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다시 읽고 싶은 책,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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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더 가볍게

하나씩 하나씩 비우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텅 빈 마음으로 새롭게 읽어내자

 

1. 64 / 요코하마 히데오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두고 '자신있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요코하마 히데오, 일본에서도 반응이 대단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또 끌리는 점은 경찰소설이라는 점.

예전 논문을 범죄, 추리 쪽으로 잡은 적이 있어서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다

그런 저런 이유로 선택한 작품.

 

 

 

 

 

 

2. 레이디 L / 로맹 가리

 

 

 

 

로맹 가리의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의 초역이 발표되었다는데,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3. 김 박사는 누구인가? / 이기호

 

 

 

기분이 좋아진다

쾌활하다

재기발랄하다

산뜻하다

느낌이 좋다

 

요새 한창 주목받고 있는 이 작가의 작품을 읽은 후 나의 느낌.

또 다시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바로 선택!

 

 

 

 

4.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 공선옥

 

 

 

공선옥이 광주 이야기를 썼다

줄거리만 대충 훑어보아도 가슴이 아프다

이 아픈 이야기를 공선옥은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까

공선옥 작가의 작품이라면 믿고 볼 수 있다

 

 

 

 

 

 

 

5.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 김 숨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한 명만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나는 김 숨을 택하겠다

김 숨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방식은 기묘하다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색깔과 그만의 문장이 신비롭다

김 숨의 작품집을 읽을 때마다, 아,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번에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감상은 기본이고 필사는 필수인(나에게는) 김 숨의 작품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오늘 잠못이루는 밤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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