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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 왔다. 집 앞 공원 벤치에서 선선한 가을바람 아래 마음이 가는 책 한 권을 읽고 있노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9월의 신간 중 마음이 가는 책들을 골라 보았다.

 

1. 신더 / 마리사 마이어 지음

 

 

이 책을 고른 유일한 이유는 유명한 동화를 패러디했다는 데 있다.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패러디했을까 궁금증이 일어 선택한 것. 글쎄, 왕자님이 나오는 줄거리인데, 이런 류의 패러디 동화는 굉장히 훌륭할 수도, 굉장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자일까, 후자일까.

 

 

 

 

 

 

 

 

2. 망가진 세계 / 쿠르초 말라파르트

 

 

 

 

말, 개, 쥐, 새 등으로 이어지는 장의 제목들이 독특하고 흥미롭다. 문학동네의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시리즈가 마음에 든다. 왠지 믿을만한 것 같다. 그러나 이탈리아 작가의 책을 독일어 전공자가 번역했다는 것이 조금 걱정스럽다.

 

 

 

 

 

 

 

 

3. 제 7일 / 위화

 

 

 

 

 

<허삼관 매혈기>로 유명한 위화의 작품. 양페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친모와 이별하고 철도 선로 인부였던 이에게 구출되어 그의 아들로 살아간다.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연옥에서 이승의 인연들을 만난다는 이야기. 줄거리부터가 굉장히 흥미롭다. 위화만의 필력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갈 것을 예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4. 그들에게 린디합을 / 손보미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서 읽는 것은 오랜 습관이다. 신선함이 즐겁고, 앞으로의 한국문학의 방향을 어림짐작해 보는 것이 재미있다. <폭우>로 손보미를 만나본 적이 있다. 마치 모던한 그림 한 편을 보는 듯했던 그녀의 작품. <그들에게 린디합을>도 손보미니까 기대해본다.

 

 

 

 

 

 

5. 밤이 지나간다 / 편혜영

 

 

 

 

두 말 할 것 없이 편혜영이다. <저녁의 구애>를 읽으면서도 역시 편혜영이다 무릎을 쳤다.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작가 편혜영. ‘비밀’을 키워드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라는데, 왠지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목 신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10월에는 좀 더 좋은 신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9월의어느 평온한 일요일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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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곰 2013-10-1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책정보감사합니다.
이번 10월에 나온 신간중에서 제가 읽어본 '혼자일땐 외로운 함께일땐 불안한'이라는 책 추천해드려요~
순심이님도 읽어보시면 좋으실꺼 같아요~
다음에도 좋은책정보 부탁드립니다^^

순심이 2013-10-16 01:56   좋아요 0 | URL
네 ~ 책 추천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