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야심만만'에 나온 설문 조사 중 '남자 친구의 친구에게 이성적으로 끌릴 때는 언제인가?'라는 문항이 있었는데 대답 중 16위가 '노래를 잘 부르는 모습을 봤을 때'였다.

정말 전혀 레이더 밖이던 사람에게 갑자기 관심과 호감이 집중되는 계기 중 하나가 그 사람의 멋드러진 노래 솜씨를 봤을 때인가 부다. 각설하고 오늘 내가 누구에게 필이 꽂혔는고 하니 그건 바로 안토니오 반데라스.

<필라델피아>에선 매우 좋았지만 나머지 영화에선 그저 느끼한 스페인계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맞다! <슈렉2>에선 '반데라스 고양이' 목소리 연기도 했었지?) 우쨌든 오늘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스페셜 DVD를 보다 반했다. 누군들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에비타 수록곡을 열창하고 사라 브라이트만과 함께 팬텀 오브 오페라의 주제가를 부르는 모습에선 열정과 카리스마가 팍팍!

찾아보니 반데라스가 가끔 심심풀이로 뮤지컬에 출연하는 게 아니었다. 작년엔 <나인>이란 작품을 총 285회나 공연했다고. 또 찾아보니 올 겨울에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도 출연하길 간절히 원했으나 '유령이 너무 마초스러워' 제외되었다는 기가 막힌 기사도 눈에 띈다. -.-

아쉽지만... 더 멋지고 노래 잘 하는 배우가 나오면 필이 또 꽂히겠지 머. ^^;;


젊은 시절 반데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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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9-05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노래 잘하는 사람 보면 확~ 반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조승우를 너무나 좋아한다지요;;

panda78 2004-09-0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령이 너무 마초스러워.... <--- 큭큭큭큭큭!

sunnyside 2004-09-0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다들 비슷한가봐요. 저두 '후아유'에서 조승우가 전화기에 대고 노래하는거 보고 멋지다, 생각했었거든요. '지킬 앤 하이드'도 꼭 보고 싶었는데.. 이눔의 주머니 사정이 따라주질 않네요. ^^;

메시지 2004-09-0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노래잘하면 무조건 멋져버리심'이라는 현실이 너무 싫어요. 흑흑

sunnyside 2004-09-0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좌절하지 마세요. 외모로 모든 것을 커버하시잖아요. ^^;

조선인 2004-09-0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래로 평가되는 세상은 싫어요.
만남의 2차가 노래방인 것도 싫어요. 으아아아앙~
(좌절한 귀신산발 그녀, 땡볕에 달려나가다!!!)

sunnyside 2004-09-0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노래 평가 --> 저두 싫음
2차 노래방 --> 은 좋음 ^^;;
마로야, 어머님 꼭 붙잡아드리렴~

sooninara 2004-09-06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냥 술푸는거 좋아해요..음치라서..ㅠ.ㅠ..
반데라스가 유령이면 그냥 넘어가버릴텐데...엄마야..보고 싶다..속편 안찍는데요?
반데라스를 유령으로 출연 시켜라!!!!

sunnyside 2004-09-06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 말입니다. 아쉬운데로 <에비타>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려구요. 거기서도 마돈나와 함께 나와 멋진 노래를 많이 불렀다네요. 시아일님, 바로 그 노래 땜에 저 DVD 를 사게 된 거였거덩요.

비로그인 2004-09-06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진짜 진짜 못생겨도(죄송합니다. 대한민국 추남분들!! 엑스파일 포함)노래로 반까이가 된다니깐요.^^ 근데 같이 사는데는 쫌 무리가 있겠죠~~ 이놈의것 죽으나 사나 돈은 쥐꼬리만큼 벌고 노래잘하면 답니까?? 그쵸? ^^::

파란여우 2004-09-0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은 시대를 사는 분들이 맞나 지금 헤아리고 있는 중입니다. 노래 잘하면 멋지다는 생각을 버린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요..^^;;;

genie 2004-09-0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은............................
그러니까.........................

"시집을 못간다..." ^^

아님말고,,,,,,,,,,,

sunnyside 2004-09-0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넘 하시는 거 아녜요.
서재질할 시간에 어서 노래 실력을 연마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