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스칼렛 - 곽아람의 아메리카 문학 기행
곽아람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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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바람과 함께, 스칼렛>은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을 여행하고, 탐험하는 이야기이다. 마치 한국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는 곳을 여행하고, 토지의 저자에 대해 알아보고, 저자가 살았던 곳을 둘러보는 것과 비슷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학작품은 여러 개인데, 이 책의 제목 그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ㅡ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스칼렛, 레트 버틀러 , 엘런 > ,  애틀란다, 찰스턴, 존즈버러, 서배너

ㅡ < 에반젤린 > , 아카디아
ㅡ < 작은 아씨들 / 조, 에이미 > , 콩코드
ㅡ < 주홍글씨 / 헤스터 > , 세일럼
ㅡ < 빨강 머리 앤 > ,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ㅡ < 에밀리를 위한 장미 > , 뉴올리언스
ㅡ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마리아 > , < 무기여 잘 있거라 / 캐서린 > , 아바나, 키웨스트
ㅡ < 톰 소여의 모험 / 베키 > , 해니벌
ㅡ < 마지막 잎새 / 수 , 존시 > , 뉴욕
ㅡ < 위대한 개츠비 / 데이지 > , 뉴헤이븐 , 샌즈포인트 , 그레이트넥, 킹스포인트


이제껏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레트에 집중했었는데, 이 책 <바람과 함께, 스칼렛>을 통해서 스칼렛의 엄마 '엘런'에 대해 다시 알게 된다.

'엘런'  남편보다 키가 훌쩍 컸나 보다. ( 왜 이걸 기억 못 하고 있었을까? ) '서배너' 출신의 '엘런'은  사촌 필립과의 사이를 가족들이 반대하자, 자신보다 28살 많은 '제럴드 오하라'와 결혼하여 '타라'로 향한다. ( 당시 엘런은 15살 )

 

 


서배너 지방의 독특성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데, 각 지방의 특색을 알게 되는 줄거움이 있었다.  ( 서배너의 특성, 여권이 강하다 )

ㅡ 낮 워킹 투어 때 서배너의 여권이 미국 다른 지역보다 강하냐고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더니 "특수하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남부 조지아에선 18세기에 이미 여성이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어서 여권이 셌고, 전쟁을 겪으면서 미망인들이 억척스럽게 활약했다고 한다.               ( 93쪽 )




이 책을 < 바람과 함께, 스칼렛 > 을 읽으면서, 배경이 되는 여러 공간들에 대한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더욱더 깊게 이해하게 되어 정말 좋다.
더군다나 컬러풀한 각 지방 사진을 볼 수 있었고, 각 작품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되었다.


저택 투어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좋았는데, 걸스카웃 창립자인 '줄리엣 고든 로 (데이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바로  '앤드류 로 하우스' 저택 투어 때문이라고 하니 신기하다.
줄리엣 고든 로의 이혼, 소송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칼렛의 엄마 '엘런'의 고향, '서배너'의 이미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여권이 강한 동네, 서배너 )  



< 에반젤린 >이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서사시를 읽은 적은 없다. 저자는 아주 어릴 적 ( 7살 무렵 )  저자의 어머니가 읽어주는 에반젤린을 들었다고 한다. (에반젤린은 저자의 모친, 부친의 연서에 등장했고,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읽어주었나 보다. )  저자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으며, '굉장히 문학적인 집안'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에반젤린>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아카디아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마녀 사냥의 진원지 '세일럼',  '창문에 비치는 친구'를 만든 몽고메리 ( <빨간 머리 앤>의 저자 ) ,  스칼렛과 레트가 신혼여행지로 택한 뉴올리언스 등등 흥미롭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문학작품의 영어 문장과 한글 해석 문장, 그리고 풍성한 사진들.

여러 문학작품에 대해 보다 다양하게 알게 되는 즐겁고도 신나는 시간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2190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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