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과학! 6 - 정신이 실험에 정신 놓다 놓지 마 과학! 6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엄마, 왜 물이 얼면 부피가 커져요?"라는 질문을 한다.  물이 고체인 얼음이 되면 '부피가 커진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답을 몰라서 "한번 알아보자"라고 하고 말았는데, 이 책속에 그 이야기가 있다.
ㅡ "정신이가 알려주는 과학상식"
ㅡ 보통 액체는 얼어서 고체가 되면 부피가 줄어들어. 하지만 물은 특이하게도 얼면 부피가 늘어나. 물은 얼어서 얼음이 될 때 다른 액체와 달리 분자들이 육각형을 이루면서 달라붙는데, 그 육각형 사이에 빈틈 있기 때문에 부피가 늘어나는 거야. 보통 10% 정도 부피가 늘어난다고 해.
이 때문에 물을 가득 채워 얼리면 유리병이 깨지는 거야. 얼음이 물에 뜨는 것도 빈틈이 있어서 물보다 가볍기 때문이야.   ( 151 쪽 )


바로, 물이 얼음이 될때 '육각형을 이루면서' 달라붙고,  육각형 사이에 '빈틈'이 있기 때문에 부피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물의 육각구조, 육각수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지만, 그 구조로 인해 물->얼음시에 부피가 늘어나는지는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 놓지마 과학> 시리즈가 제법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모양이다.  나는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놓지마 과학>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에 보게 된 <놓지마 과학 6>에는 초등3학년~6학년의 과학교과 중에서 '액체와 기체, 식물의 한살이, 물의 상태 변화, 용해와 용액, 여러 가지 기체, 연소와 소화, 무게 재기, 혼합물의 분리, 온도와 열,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전기의 작용'에 관련된 내용이 있다.


책의 뒤쪽에 사용연령이 있는데, 8세~13세로 되어있다.  <놓지마 과학>은  웹툰 <놓지마 정신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과학에 관해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등장인물은 대학생인 정신, 여동생인 고3 정주리, 사촌동생 (초등생으로 추정됨) 정구, 정신의 엄마, 아빠이다.  주로 정신이 과학적(?) 실험을 하고 정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편인데,  등장 캐릭터가 재미있게 생겼고  그림 및 텍스트에 유머코드가 가득하다.   ( 유머코드는 부모 입장에서 약간 호불호가 있을 듯 싶다. )
 
 

 

 

     

 


처음 <놓지마 과학>을 접해 본 아이는 이 책이 무척이나 즐거운지, 보는 내내 "깔깔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내가 읽어보았을 때는 유머코드가 조금 과하게 과장된 느낌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상당한 웃음을 주는 듯하다.  초등 저학년부터 볼 수 있을만한 책이지만, 유머코드부분에서는 부모님의 점검이 약간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즉, 너무 어린 아이는 이 책의 유머와 사실을 혼동할 우려가 있으니, 한번쯤 확인 점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책 속에 등장하는 내용들로는 "열매가 달콤하고 맛있는 이유 /  산꼭대기에서 이 끓어도 음식이 맛없는 이유 / 하품을 하는 이유 / 얼음이 물에 뜨는 이유" 등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열매가 달콤한 이유는, 동물들의 먹이가 되어 식물의 씨앗이 널리 퍼지기 위해서라고 한다. (동물의 배변활동을 통해)       식물이 씨앗을 퍼뜨리는 여러 가지 방법도 알려주고 있었다.

산꼭대기에서 음식을 맛있게 끓이기 위해서는,  압력을 추가해야 한다고 한다.  산꼭대기에서 냄비밥을 지을 때,  돌맹이 등 무거운 물건으로 냄비 뚜껑을 눌러주어야 밥이 맛있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밥이 설익는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기압 차이' 때문인데,  1기압일때는 100도에서 물이 끓지만,  기압이 낮을 때는 (산꼭대기)  80도에서도 물이 끓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압이 낮은 산꼭대기에서 요리할 때는, 냄비 뚜껑을 무거운 것으로 눌러주어, 기압을 높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 압력밥솥의 원리 )

하품을 하는 이유는 '뇌속의 산소 부족 / 피곤'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하품을 한다면, 창문 등을 열어 환기를 하는 방식으로 산소를 공급하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이다. 물론 피곤할 경우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이는 무척 유쾌발랄 즐겁게 이 책을 보았으며,  내가 보려고 따로 챙겨놓으면 어느새 다가와서 "엄마, 놓지마 과학 어디있어요?"라고 질문을 했다.

즐거운지 여러 번 본 아이는, "도체가 뭐에요? " 등의 질문을 하기도 하고,  애벌레 흉내를 내며 꿈틀거리기도 한다. ( 왜 꿈틀거리는지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서 책속의 캐릭터를 흉내냈음을 알게 되었다. )

과학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두어서인지, 아이가 자주 책을 펼쳐본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79499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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