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책 -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장인옥 지음 / 레드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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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게 하는 독서 /  나를 바꾸는 독서


 

'<1일 1책>이라니, 도대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루에 한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이다. ( 물론 짧은 책이라든지, 그림책, 엄청나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하루 1권이 아니라 몇권도 가능할 것이지만. )


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는, '어떤 종류의 책을 읽었을까? 어떻게 읽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에게 의미있고 중요하며 재미있는 책이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동일한 책에서 밑줄 긋는 지점이 사람마다 (시기마다)  다른 것과 같다. 

'나에게' 어떤 책이 흥미있고 재미있으며 관심있는지가 관건이며, 그 책을 선정해서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흥미로운 책과 양서를 겸용하는 것이 좋다. )


 

1일1책을 하기 위해, 독서를 위해, 줄인 3가지를 소개하는데, "사교 / TV시청 / 휴대폰 사용"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 3가지를 줄였고, 그렇게 얻은 시간을 독서에 투자함으로서 1일1책이라는 어려운 미션을 완성했던 것이다. 대단한 것은 그것을 1달 반복, 1년 반복, 3년 반복하여 3년에 1000 권이라는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서반복의 2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1권의 책을 여러번 읽는 반복독서, 새로운 책을 끊임없이 읽는 반복독서가 그것이다. 저자가 매일 하루에 1권의 책을 읽은 이유는, 질보다 '독서양, 책의 '을 늘리려는 목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는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이다.

20대에 결혼을 하고, 1997년 IMF로 인해 가정의 경제적 위기상황을 경험하고, 남편의 우울을 경험한 저자.  어느날 미용실에서 자신의 원형탈모를 발견한 저자는 '건강을 위한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책을 만나게 되고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접하게 되고) , 한달간 독서를 하게 된다. (인문고전, 입문서, 추천도서)  
그리고 그 한달간의 독서 후 39세의 생일날 저자는, 결심한다.
ㅡ 2011.8.26.   39세 생일을 맞아 결심했다. 무조건 읽자. 무대뽀 정신으로 읽어보자. ........ 책을 읽으면 변화가 오는지 인생이 바뀌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책 읽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 36~37쪽 )



책의 곳곳에서 등장하는 말이 있다.  "변화는 서서히 일어났다.  /  생각도 습관이다." 와  양서를 강조하는 말이다.  이 3가지를 책의 곳곳에서 전반적으로 여러번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일일일책을 한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독서 초창기에는 '질보다 '에 우선시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루에 한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우선은 '목표량'을 채우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1달 독서계획을 세우고, 1주일 계획을 세우고 (도서관에서 1주일에 7권의 책 대여),  하루에 읽을 책의 시간을 오전, 오후, 밤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이다. ( 마치,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연상되었다. )
이렇게 1달, 이라는 목표를 완성하면, 다음 1달을 계획하고, 그렇게 하여 저자는 매일매일 1일1책을 이루고 1년을 이루었던 것이다.

 


저자가 최초 1년동안 접한 책들은 자신의 삶을 치유하기 위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그리고 타인(남편)을 이해하기 위한, 긍정적인 마음을 보기 위한 독서였다.  그리고 그 후에도 저자의 1일1책 독서는 계속된다.
ㅡ 1년 동안의 독서가 반성과 치유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내 삶을 위해 본격적으로 독서를 해야겠어!.  ...... 이젠 3년 1000권 독서를 시작하자.  .... 1년은 워밍업으로 독서습관을 가지고 독서의 세계로 입문한 것이라면, 그 후 시작한 독서는 즐기는 독서였다. ( 192 ~ 193쪽 )

 


독서 초보자에게 알려주는 방법론으로는 "조용히 앉아 / 새벽 혹은 잠자기 전에 / 도서관 이용" 등이 있다.  또한 책 선택의 기준을 알려주는데,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책"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일단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야, 그 이후 계속해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그 와중에도 '고전, 양서'는 겸해서 읽는 것이 좋다고, 책의 곳곳에서 양서-이야기를 하고 있다.

 

ㅡ  흥미 없고, 재미없고, 어려운 책으로 시작하지 않기를 바란다. 독서가 시작되면 자기만의 독서목록이 생긴다. 그때부터 진짜 책 읽기가 시작된다.
.....
한 권의 책 속에서 단 한줄이라도 공감 글귀를 만나면 성공이다.
......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된다면 '일단 읽어라'가 답이다. 읽다 보면 책을 소개받는다. 읽다 보면 책을 알아보는 눈이 생긴다. 읽다 보면 좋아하는 책을 발견한다.
......
일단 읽어라. 

( 51 ~ 52 쪽 )


 


어느 정도 독서근력이 쌓였다면, (차량) 이동중에 읽을 수도 있다고 한다. (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멀미가 발생할 수 있다. 저자는 멀미약 혹은 두통약을 먹어가며 읽었다고 한다. )    


또한 책을 '험하게' 보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개인 소장용 책에 한해) 밑줄, 형광펜, 포스트잇, 접어두기, 메모 등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한다.   도서관 대출 책의 경우는 노트에 필사나 카메라 사진 등의 활용을 알려주고 있다.


아쉬운 점은 책 내용이 제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못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정말로, 어느 주부가 각 챕터마다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책을 읽었어. 책을 읽으니 이게 좋았어'라고 말하는 느낌이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목차를 본 후에 책의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었다. 그런데 내용이 앞뒤가 섞여있어서, '꼭  책의 앞에서부터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 독서 방법, 독서의 즐거움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독서로 인해 변화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저자 따라 읽기 혹은 쌓아두고 읽기 등의 방법을 알려준다.)    도서관 이용방법, 독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삶을 단순화시키는 여러 방법, 나 자신을 이해하고 응원하기, 나를 만나는 시간 등 여러가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독서 이유 & 독서 방법론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blog.naver.com/xena03/22117815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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