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밴드 6 : 사냥꾼들 (하) 브라더밴드 6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5권을 읽을 때는 리디아 ( 소녀 , 16세 )가 잉바르와 로맨스(?)를 형성할거라고 생각했다.  5권에서 스티크가 리디아에게 호감을 느끼는 듯한 부분을 보면서 스티크도 고려대상에 살짝 넣었지만,잉바라-리디아를 제1순위로 넣었던 이유는 리디아가 잉바라를 배려하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 들어서야 리디아가 관심을 가진 소년(?)이 누구인지 살짝 밝히고 있다. 
스캔디아의 보물 '앤더멀'을 되찾은 헤론 밴드 일원들이 '할라숄름'에 도착하고,  할의 어머니 카리나 미켈과 리디아의 대화를 통해서.
사실상 리디아의 나이를 6권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야 알게 되었다. 16살 소녀라니 ( 한국식으로 한다면 18살이 되겠지 ), 깜짝 놀랐다.
카리나 미켈이 리디아에게 하는 조언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ㅡ 네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렴. 네가 네 마음을 알 때까지.


ㅡ 게다가, 약간의 모호함이 아마 그 둘에게도 더 좋을걸.

카리나의 조언을 들으면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려한다.   <브라더밴드7> 이후부터 조금 더 로맨틱한(?)  애정전선이 등장할지 기대된다.





<브라더밴드 6>은 베이레스의 감옥을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쏜과 잉바라가 베이레스의 '두트로'에게 복수하고 싶어하지만, 가장 큰 피해자인 '할'이 그 복수를 뒤로 미룬다.  '지금 당장 복수한다는 것'은 헤론 밴드 전체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디아가 16살로 나왔으므로, 헤론 밴드의 소년들도 16살 전후일 것이다.  '늙은 바다 늑대'인 쏜조차도 '두트로'에 대한 복수심을 우선시하고 싶어했는데,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 할이 전체적인 대국을 생각해서 두트로에 대한 복수를 뒤로 미룬 것은 무척이나 대단한 자제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나중에 기회가 되어 두트로의 배에 살짝이나마 복수를 한다. )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바로 와일드워터 협곡을 헤쳐나가는 장면이다. 책의 초반부터 스펙터클했는데, 협곡 장면의 묘사는 무척이나 실감났으며 아슬아슬했다.
책의 후반부에 해적 자바크의 레이븐호와 헤론 호의 '배 대결'이 있는데, 이 배 대결(혈투)보다 와일드워터 협곡장면이 내게는 더 인상적이었다.




해적 자바크를 뒤쫒는 헤론 대원들은 댄 강에서 자바크를 잡는 것에 실패한다. 자바크가  해적들의 안식처 '라구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할과 헤론 대원들은 다른 작전을 구상해야한다.
헤론 호가 상단을 구출함으로 인해 '씨호크호 선장 매녹'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할은 라구사로 들어갈 방법(계략, 전략)을 구상한다. 바로 헤론 호가 해적선으로 위장하는 것이다.


해적선으로 위장하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는 할을 보면서, 매녹이 감탄하며 '해적선의 깃발은 검은색이다'라는 중요한 팁을 알려준다.


씨호크호와의 작전(?)으로 해적선으로 위장한 헤론 호는 무사히 라구사에 입성하고,  라구사 통치위원회의 장 '코르팰료' 미하이를 속인다. ( 우리는 자바크로부터 배신당한 해적들이야 )
할과 쏜, 스티크가 미하이를 속이는 장면에서 그들의 손발이 무척이나 잘 맞는다. 해적 자바크가 미하이에게 거짓말을 하여 미하이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코르팰료 미하이는 헤론 호가 해적선임을 믿게 된다.


씨호크호, 리바트의 에메랄드, 10%의 공물 등을 활용해서 헤론 호가 해적선으로 위장하는 장면은 그야 말로 기똥차다.




 

해적 자바크 부하들의 습격장면, 배 결투에서의 혈투 등 죽음이 곳곳에 있는  전투씬이 가득찼다. 역시나 10대 초반에게는 이른 책인듯 싶고, 10대 중후반 이후의 아이들이 본다면, 무척 흥미진진하게 볼 것 같다.


와일드워터 협곡 장면은 영화화한다면 정말정말 근사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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