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비밀 - 뇌는 어떻게 마음을 창조하는가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5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김지선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아이들 학습만화 <뇌와 인공지능>을 읽고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 <의식의 비밀>이 "뇌, 의식, 마음"에 관한 책이라는 점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다.  <의식의 비밀>은 저자가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뇌'와 관련하여 본인의 주장 및 여러 이론과 사례들을 펼치고 있다.


아직 '뇌'라는 부분은 밝혀지지 않은 곳이 훨씬 더 많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화자들(?)처럼 '~일 것이다'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책을 읽고서 '뇌'는 도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측정가능하지만,  ( 현재로선 )   '마음'은 측정이 어려움을 알게 된다.

목차는 총 6부로 구성되는데, 최면, 환각제 등에 대한 부분도 있어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 그야말로 '뇌'와 관련하여 가능한 많은 부분을 다루고자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경향은 저자가 여러 명이고, 각 화자들(?)의 전문분야의 차이이며, 하고자 하는 말의 차이 때문일 듯 싶다.)
ㅡ 1부 : 의식의 본질
ㅡ 2부 : 이론 : 뇌에서 '마음'까지
ㅡ 3부 : 의식을 계량하다
ㅡ 4부 : 현실의 변화된 상태
ㅡ 5부 : 향전신정 약물과 치료
ㅡ 6부 : 영성의 수수께끼
 



읽으면서 이제껏 내가 '식물인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식물인간이 아무런 움직임도 없고, 단순히 호흡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혼수상태, 식물인간, 최소의식상태'의 차이를 막연하게나마 알게 되었다.
또한 '식물인간'과 '최소의식상태'를 구분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고 모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 외국에서 책으로 발행된 실화바탕이야기<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의 경우가 '식물인간'상태가 아니라 '최소의식상태'이거나 혹은 '감금증후군'상태가 아니었을까ㅡ하는 생각이 든다. ( 물론, 식물인간상태에서 최소의식상태로 변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


[ 참고 : 식물인간 상태 ㅡ 간헐적인 수면, 각성전환이 이루어진다. 고개를 돌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거나 할 수  있지만, 일관성이 있거나 목적 의식이 있는 행위는 아니다. ( 반사적 움직임만 있다는 의미 .  플로리타의 테리 시아보 건)

최소의식상태 ㅡ 의도적 움직임이 있다.  행동적 신호가 있다. ( 지시, 명령에 따른 의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 )  ]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학습만화 <뇌와 인공지능>덕분이었으며,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그러한 것의 기반이 바로 '뇌 과학'의 진전된 발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 만화책을 본적이 있다. 딸을 가진 아빠인 대통령이 떨어져서 죽는다. 사고인지, 살인인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90%이상 '사고'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그렇지만 대단히 인망높은 대통령의 사망사건이라, 10%의 궁금증을 위해서 죽은 대통령의 '뇌'를 '아주 깊숙히까지' 분석한다. 대통령의 시야에 보인 '딸'은 무척이나 어려고 귀엽다. ( 객관적으로 딸은 세련된 미인에 가깝지만, 아버지의 눈에는 귀엽고 어린 딸로 비춰진다. )  '인망높은 대통령의 사망사건'이라는 계기로 인해서 죽은 대통령의 뇌는 공공연히 '스캔'되고, 그의 내면에 숨겨진 혼자만의 내밀한 비밀이 밝혀진다.  대통령의 '혼자만의 내밀한 사랑(?)'이 드러나는 것이다. 뇌와 연결된 시각중추를 마치 영화화면처럼 화면화하면서 '숨겨진 내밀한 비밀'을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된다.  슬픈 일이다. 혼자만의 외롭고 쓸쓸한 짝사랑마저 '혼자서 간직할 수' 없다니.
해당 만화를 읽으면서 무척이나  섬뜩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죽은 후에 누군가 '나의 의사에 반하여 내 뇌를 스캔한다'니.
 
어쩌면 이러한 기술이 있을지도 모른다. ( 물론 엄청난 비용이 들겠지만.)  아니, 아직은 없다하더라도 조만간 이러한 기술이 등장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나의 '뇌'는 나만의 것이기를 바라본다.  나의 '마음'은 나만의 것이기를 바라본다.  ( 하지만 책에 의하면 '의식'을 계량할 수 있다한다..... )


책의 내용은 제법 어려운 편이었다. 단어도 그러했고, 내용도 꽤나 어려운 편이었다.
그렇지만 몰랐던 '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여러 약물, 꿈 ( 자각몽 등), 주파수 등 '뇌'에 관련한 포괄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9182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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