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보다 진로를 먼저 생각하는 10대의 미래지도 - 3년이 아니라 30년을 꿈꾸게 하는 진로 코칭
강보영 지음 / 노란우산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저자 강보영은 '커리어스마트 코칭 센터'의 대표라고 한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커리어 플래닝 프로그램'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 진학을 단거리, 진로를 장거리에 비유하고 있다. 이러한 비유를 그림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는데, 한눈에 쏙 들어와서 보기 편했다.
사실상 진학이라고 하면 (길어야) 대학교까지를 의미하므로 20대 초중반까지이다. 길어도 대학원이므로 대략적으로 20대이면 진학은 완료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진로라는 것은 평생을 가는 것 같다. 짧게 본다면 60평생일테고, 100세가 다가오는 요즘으로 본다면 80세 100세까지도 진로에 공부와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정년퇴직을 한 후 60세가 넘은 나이에 제2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공부를 하고 배움을 찾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라디오나 TV프로에서 가끔씩 나온다. 이 책에도 그러한 사례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책의 맨뒤에 있는 말 "진로 탐색, 20대면 늦는다"는 약간의 과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평균적으로 10대 20대때 진로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져야만 앞으로 나아가기 수월하기 때문에 그러한 말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목차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SMART 로 구성되어 있다.
ㅡ 1장. 꿈은 분명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ㅡ 2장. 아무리 꿈이래도 측정가능해야 한다.
ㅡ 3장. 원대하지만 달성가능한 꿈을 가진다.
ㅡ 4장. 작은 꿈 하나하나가 큰 꿈을 이룬다.
ㅡ 5장. 꿈에도 기한이 있다.


이 책에는 SMART  뿐만 아니라 SWOT 분석 ( 강점, 약점 ) ,  전략맵, 동기 부여 스토리텔링 등 여러가지가 있다. ( 전략맵을 보면서 마인드맵이 연상되었다. )
또한 여러 책 , 영화 , 위인, 인물들에 관한 내용을 인용하고 있어서 흥미를 끈다. 링컨과 소설 <엉클 톰스 캐빈>의 이야기라든지, 최진실의 이야기, 수영 선수 박태환의 자기 기록과의 싸움 등을 말하고 있다.
미켈란젤로,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에 대한 일화와 이력도 소개하고 있으며,  송지나 작가 / 이창동 감독 등의 사례를 들면서 '커리어 롤 모델 벤치마킹'에 대해 말한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며, 시간관리의 중요성, 직업만족도 순위 등도 알려주고 있다.  책의 맨 뒤쪽에 있는 부록에는 실제 상담사례가 있어서 유용했다.


책의 여러 곳에서 '1만 시간의 법칙'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이라면 '흥미'를 갖기 쉽고, 그렇기에 '1만 시간의 법칙'을 달성하기 더욱 쉽다고 말하고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위해서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흥미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좌뇌형, 우뇌형이라는 것의 구분법 ( 주시판별법)을 보면서, 최근에 읽은 <눈 건강법>이 짝짝이 눈에 관한 내용이 생각이 났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지피지기'가 아니라 '지기지피'라는 말이다.  '나 자신을 먼저 알고 분석해야'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특히 인상깊었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기에,  '나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간혹 하기 때문이다.


동기 부여 스토리텔링에서 물의 임계점 이야기가 나온다. 99도에서는 물이 끓지 않지만, 100도에서는 물이 끓는다. 단 1도의 차이로 물이 끓지 않을 수도 있고 끓을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특이점'이라는 단어를 본적이 있다. 어떤 물체의 상태가 변하는 지점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 임계점은 특이점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의 컵이 넘치는 것도 단 한방울의 물 때문이다. 그 '한방울의 물'이 바로 임계점이고 특이점일 것이다. 이러한 임계점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나의 임계점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본 후에 느낀 점은, 10대가 읽기보다는 10대를 지도하는 사람이 보는 것이 더욱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앞표지 상단에 있는 '진로 코칭'이라는 단어가 책의 제목에 들어가는 것이 더욱 알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165쪽에 EA형이라고 나오는데, 추측건대 23쪽에 있는 홀란드 흥미검사 / RIASEC 흥미검사와 연관이 있는 듯하다.
이러한 용어를 모르는 나로서는 낯선 부분들이 제법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던지 혹은 참고사이트 등을 알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7750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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