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 뇌와 인공 지능 퀴즈! 과학상식 73
도기성 지음, 김선주 감수 / 글송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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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먼저 책을 읽었는데, 아주 깔깔대며 정말정말 재미있게 여러 번을 보았다.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를 하더니, 내게 '알고리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 해서 내가 깜짝 놀랐다. 이 책에서는 '알고리즘'을 무척 쉽고, 정말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데,  아이는 '알고리즘' 설명부분에서 배꼽을 잡고 깔깔대며 웃었던 것이다. ( 내가 보아도 웃기긴 했다.  남-녀 대화의 '미안해-뭐가 미안해?' 의 루틴인데,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정말 유용했다. )

등장인물은 '뾰롱이'라는 장난꾸러기 소년과 '꼬양이'라는 먹보 고양이이다.  '꼬양이'의 특기는 '물구나무서서 오줌누기 ( 물오)'인데,  물오에 관련한 에피소드가 3개나 나오고 있으며, 아이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 커넥톰 / 마음읽기 등 )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ㅡ 1장 : 뇌를 흉내내는 인공지능
ㅡ 2장 : 신기한 인간의 뇌
ㅡ 3장 :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1장에서는 '인공지능 / 지식과 지능 / 알고리즘 / 코딩 / 빅 데이터 big data / 사물 인터넷 IoT / 4차 산업혁명'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뉴런 / 시냅스 / 커넥톰 / 예쁜꼬마선충 / 뇌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 ' 등 뇌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3장에서는 '마음읽기 ( 빅데이터 -> 사물인터넷 -> 사용자 맞춤 광고 ) / 인공지능 의사 Doctor / 알파고 / 인공지능 작가 Writer , 화가 , 비서 , 변호사 / 무인 자동차 / 미래 직업 / 강한 인공 지능' 등에 관해 말하고 있다.



커넥톰이라는 단어는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보았는데, '뉴런과 시냅스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 / 일종의 뇌 지도 / 우리 몸 신경세포간의 모든 연결망 / 마음 그림'이라고 한다.  '커넥톰을 완성하고' -> 신체 재생 신기술이 개발된다면 ->  인간이 '불로장생' 할 수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sf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실제로 커넥톰을 완성한 것이 있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1mm  밖에 안되는 아주 조그마한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생물의 커넥톰을 완성했다고 한다.  이 생물은 뉴런이 302개인데, 모든 뉴런을 연결하는 지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 1987년, 시드니 브레너 ,  <철학 회보> '벌레의 마음' ) 
예쁜꼬마선충의  '벌레의 마음 (커넥톰)'이 로봇에 그대로 입력된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불교의 연기설 ( 모든 현상은 서로 연결되어 일어난다. ) , 빅뱅이론 ( 1929년, 에드윈 허블 , 우주 팽창을 알아내다. 우주 팽창 속도를 알아내다 ==>  150억년 전에는 우주가 1개의 점이었음을 유추하다 ) ,  특이점 (  본질이 변하는 지점 / 블랙홀 , 빅뱅이론 등과 관련된 단어 ) , 뉴런 ( 신경계의 기본 단위 , 그리스어로 '밧줄,끈'을 의미함 ),  시냅스 (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길,  흥분성 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가 있으며, 2개의 균형이 깨질 경우 자폐증, 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등의 어려운 내용도 나오는데 , 쉽게 쉽게 풀이해 놓았다.



이러한 어려운 내용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깔깔대며 웃은 이유는 책의 곳곳에 유머코드가 있기 때문이다.  '꼬양이'가 '꼬양이 커넥톰' 완성하여 로봇에 커넥톰을 입력했더니, 로봇이 '꼬양이'처럼 '물구나무 서서 오줌누기' 기술을 시전했던 것이다. ( 이 부분을 보면서, 나도 한참을 웃었다. )


사람의 수준을 기준으로 사람보다 수준이 낮은 경우를 '약한 인공지능', 사람보다 수준이 높은 경우를 '강한 인공지능'이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사람이 '약한 인공지능'을 (곤충)파리처럼 보듯이, '강한 인공지능'은 사람을 (곤충)파리처럼 본다는 것이다.
'강한 인공지능'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시무시할지 대략 짐작이 간다. ( '강한 인공지능'에 반대하는 입장,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과학자들을 알려주고 있다.  )




뇌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뇌는 '패턴'으로 인식하기도 하고, '맥락'으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한다. 뇌가 '패턴'으로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에 '헛통증(가짜통증)'이 있으며, '맥락'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착시현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러한 '패턴', '맥락'으로 인식하는 것이 '창의성'의 기초가 된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또한 여러 종류의 인공지능컴퓨터에 대해 알게 되었다.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경기를 통해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조금더 자세히 알게 된다.
또 다른 인공지능으로는  "왓슨 ( 2011.2 미국 재퍼디 퀴즈쇼 우승) , 왓슨 포 온콜로지 ( 왓슨을 의료용으로 upgrade ) , 로스 Ross ( 왓슨을 법률용으로 upgrade ) ,  알파고 (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 , 제로 ( 인공지능 작가 Writer ) , 쿨리타 ( 인공지능 작곡 프로그램 ) , 보이드 ( 한국 성균관대 인공지능 작곡 알고리즘) , 일리악 ( 최초 인공지능 작곡가) ,  딥 드림 ( 인공지능 화가, 2016년 3월 작품 1개당 2200~ 9000 달러에 판매되었다고 함 ) , 더 넥스트 렘브란트, 아론, 바울, e다윗, 스케치 심플리케이션, 네이버 랩스 ( 회사명. 2017년2월, 국내 IT 최초 자율 주행차 - 무인 자동차 )   " 등이 있다.   인공지능 번역기로는 "구글 번역 / 네이버 파파고 " 등이 있다고 한다.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인공지능 컴퓨터를 보면서, 무척이나 놀라웠다.  1950년대 처음 인공지능의 개념/용어를 사용하면서 1세기도 되기 전인데 벌써 이 정도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무인 자동차 관련하여 '로봇 윤리학'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강한 인공지능은 무척 위험할 것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현재 '강한 인공지능' 반대파이다.

핵을 좋은 의도로 개발했다지만, 결국은 소수의 사용자들이 나쁜 의도로 사용하였고, 나쁜 결과를 만들었다.  인공지능을 좋은 의도로 개발했다지만, '강한 인공지능'까지 완성된다면,  소수 자본가의  이기적의 의도로, 혹은 '강한 인공지능'의 판단하에 인류에게 아주 큰 재앙이 발생할 거라 생각한다.

뇌, 인공지능에 관해 연구하는 사람들이 '윤리학'에 대해서 좀더 심층적으로 고심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인공지능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았다. 학습만화이고 초등학생 대상의 책이지만,  "뇌/ 인공지능"에 관하여 무척 방대하고 자세한 내용이 쉽게 풀이되어 있어서 , 내게도 무척이나 유용했다.

어른이라도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751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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