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ANA WITH YOU
박나경 지음 / 청림Life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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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책의 저자 박나경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해당 블로그의 글을 1개 읽어보고, 또 몇 개를 읽어보니, 계속 읽고 싶어졌다. 그러던 차에, 저자가 싸이월드 /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책으로 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의 삶,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에세이인 것이다.  


한글제목은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이며, 영어로 Ana with you 라고 적혀있는 저자의 '에세이'이다. ( Ana는 저자의 세레명 아나스타냐의 줄인 이름이며, 저자의 영문이름이다. 스페인어로는 아나스따시아 / 아니따라고 한다. )

저자는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문학 전공,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에서 스페인어 공부, 페루의 산 아구스틴 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 선생님, 영어/ 스페인어 강사 , 그림책 작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년 12월 마이크와 결혼했으며, 현재 남편 마이크/ 2012년 2월에 태어난 아들 노아와 함께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 책날개 ) 




책의 구성이 독특한데, 쪽수 page number 가 펼친 책의 중앙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에는 페이지 번호를 발견하지 못해서, '이 책은 페이지수가 없네?'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 책의 중앙 부분에 페이지번호가 있음 )

목차는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진다. "Dream 내 마음 속에 별 하나  / Love 같은 하늘 아래 우리 / Hope 함께 찾는 행복의 여정 " 이 그것이다.

목차를 보고서, 끌리는 소제목 2개를 먼저 보았다. "국제결혼의 불편한 진실 / 인종차별은 어디에?"라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저자는 1998년 즈음에 캐나다 토론토로 2개월 간 겨울 어학연수를 갔었고, 모국어(한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해 여름에 같은 곳에 또 어학연수를 갔으며, 그곳에서 만난 국제 유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제2 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말해준다. ( 스페인어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

2006년(28살 즈음)에는 페루에서 생활하였다는 애나.
중국어, 일본어가 낯설고 힘들다는 이야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축구(보는 것)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저자는,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하는데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표를 사기 위해 돈을 모았으며, 부모님과 본인 ( 총 3명)의 표를 4강까지 구매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축구(보는 것)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당시 붉은 악마로 인한 한국의 열기는 어마어마했으니,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것은 더더욱 굉장한 열기를 발산했을 것이다. 

태어난 아이, 노아가 '축구를 무척 싫어한다'는 이유로 인해,  한동안 축구(보는 것)을 못했다는 애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출산 / 육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plan A, plan B에 대한 부분이었다. 해당 부분에서 마이크의 결혼약속불이행(?)등의 장면을 보면서, 마이크에 대한 '반전(!)'을 느꼈다. coo~~~l 쿨한 나경은 plan B 가 있었기에 , 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plan A, plan B, plan C에 대한 부분은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2009년 12월 서울의 성당에서 결혼한 애나와 마이크.
결혼 후, 마이크가 말하는 "애나와 마이크의 러브스토리"에 대한 "짧은 버전"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아ㅡ 긴 버전의 이야기와 짧은 버전의 이야기는 이렇게나 엄청난 차이가 나는구나 싶었으며,  '로맨틱 버전'이 삶에 활력을 주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의 20대부터의 학업, 일, 연애,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삶 이야기이며, 일상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 부분도 있었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부분도 있었다.

담담하게 서술한 저자의 일상 이야기는 프린세스 롸나, 인종차별 , plan B  등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다시 한번 더 찬찬히 읽어보아야겠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5021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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