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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도 스펙이다 - 꿈에 다가가는 당신에게 용기를 주는 한마디
최해숙 지음 / 생각지도 / 2017년 5월
평점 :
제목부터가 인상적이다. 상처가 스펙이라니, 어떻게 상처를 스펙으로 승화를 시켰을까?
저자 최해숙은 울산에서 <꿈을 파는 강연쇼>라는 것을 매달 1번씩 한다고 한다.
저자의 이력이 무척이나 독특한데, 보험설계사이면서 강의를 한다고 한다. 초기에 강의를 할때, '보험을 더 많이 팔려고(?) 하는가? / 정치에 입문하려고 하는가?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런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되는 모양이다.
저자는 어린시절에 부친으로부터 폭력을 겪은 경험이 다수 있고, 가출을 한 경험도 있다. 저자가 부친보다 모친을 더 미워한(?) 부분에서는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저자는 '왜, 나를 지켜주지 않았어?'라면서 모친을 긴 시간동안 원망했었고, 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기억의 오류'를 인정했다고 한다. )
나를 학대(?)한 부친을 더욱 미워해야할텐데, 책에서는 부친에 대한 원망보다는 모친에 대한 원망이 더 크게 나타났다. 기대할 가치가 없었기에 부친에 대한 원망을 하지 않았는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부친보다 모친을 더욱 원망하고 미워한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흥과 끼'가 있었던 저자는 예술고를 진학하고 싶었으나 부친의 반대/폭력으로 포기하게 된다. ( 이 대목은 무척이나 슬픈데, "꿈 조차 말할 수 없는 현실/ 다른 의견을 말했다는 이유로 따귀를 맞는 현실"은 정말 슬프기 그지 없었다. 나 역시 내가 원하는 바와 부친이 원하는 바가 달랐고, 나 역시 부친의 뜻을 따랐지만 , 그래도 "다른 의견을 말했다는 이유로 따귀를 맞는다는 것"은 정말 정말 슬픈 일일 것이다. )
책의 도입부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바로 저자의 보험사 지점장이었고 저자의 첫번째 멘토라는 김미 지점장의 언변(?)이다. 책 속에 지점장이 저자에게 한 말이 있는데, 욕이 아주 찰지다는 느낌이다. 소설책이 아닌, 이러한 종류의 책에서 '야 이년아'라는 종류의 말은 처음 보았기에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상처에서 시작되었다 / 사람을 통해 삶을 배운다 / 나는 꾸을 파는 드림맘이다 / 당신이 바로 영웅입니다 / 상처를 꿈으로 승화시키는 5단계'가 바로 그것이다.
각 장의 끝 부분에는 '인생을 바꾼 질문 한마디'가 있는데, 이 질문들은 쉬우면서도 어려웠다.
1장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말하고, 2장에서 보험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3장에서는 보험을 하던 저자가 어떤 계기로 강연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4장에서는 울산의 영웅들 ( 꿈을 파는 강연쇼에 출연한 )의 이야기이며, 5장은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저자가 자신의 상처/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그것을 승화시켜 새로운 에너지로 만들었다.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전화벨의 컬러링 노래를 계속해서 듣는 부분은 무척이나 슬펐다. )
비록 저자는 부친/모친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저자는 2명의 동생에 대한 좋은 감정이 어릴 때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2명의 동생들을 마치 엄마인듯한 마음가짐으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저자는 본인에 대해 말하기를 '약자에 대해서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도와주고 싶지만, 강자에게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을 한다. 저자가 말하는 약자는 자신의 2명의 동생과 같은 사람들, 강자는 자신의 부친과 같은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약자에 대한 측은지심, 약자를 성장시키고 싶은 욕망은 저자를 무척이나 독특하게 만든다. 특히 2번째가 더욱 그러한데,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시절 '일을 무척이나 잘하는 선생님'에게 퇴사를 권하고, 공부를 더 해보라고 격려한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고 싶다ㅡ라는 욕망이 바로 저자 최해숙 대표를 지금까지 끌고온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2자녀에 대한 엄마로서, 내성적인 아들과 외향적인 저자 본인에 대한 파악을 위해 노력한 점도 또한 대단하다.
아마, 지금도 저자는 매달 1번씩 '꿈을 파는 강연쇼'를 진행할 것이다. 나도 한번 가서 보고 싶다.
상처 / 희망 / 최해숙 / 꿈을 파는 강연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