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꾸기 - 최남길 캘리그라피 에세이
최남길 지음 / 소통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책이 무척이나 작고 아담한 사이즈이다. A4종이를 절반으로 접은 것보다 아주 조금 작은 크기의 책으로, 작은 가방속에도 쏙~! 들어갈 만하다.

처음에 책 소개를 보았을 때는 수묵 캘리그라피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줄 알았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이 책이 저자인 담묵 최남길의 '작품집'이라는 것이다. ( 이 책에서 수묵 캘리그라피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의 소제목을 보니 '최남길 캘리그라피 에세이'라고 적혀져 있다. )

책 날개에 저자의 간단한 소개가 있는데, '캘리그리피와 수묵일러스트 작가'라고 되어 있다.

책은 글+작품(그림, 수묵 캘리그라피)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아마도 시를 좋아하는 듯 싶고, 산속의 절을 좋아하나보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낙관'이다. 책의 곳곳에 여러 종류의 낙관이 보이는데,  음각으로 된 '최남길', 양각으로 된 '담묵', 물고기(?)그림이 있는 낙관, 풍경소리 그림이 있는 낙관, '꽃'이라는 낙관, '길'이라는 낙관 등 다양한 낙관이 있어서 내 눈길을 끌었다. 

 

 

21쪽과 25쪽에는 물고기(?)가 등장하는데 ( 이 물고기는 낙관에도 등장한다. ) , 추측건대 '작가'를 의미하는 듯하다.  



이 책은 저자 담묵 최남길의 작품집이지만,  이 책의 소장자를 위한 페이지도 몇 군데 있다. 예를 들면, 55쪽과 113쪽의 편지쓰기(?) 란이라던가, 혹은 컬러링을 위한 페이지가 바로 그것이다. (  coloring 이라고  목차에 표시되어 있다. 32쪽, 60쪽, 160쪽 등 )
해당 페이지는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자신의 취향껏 수채화 물감(혹은 동양화 물감) 으로 색칠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책의 몇 군데에서는 색연필과 싸인펜을 활용한 듯한 작품도 보여서 조금 반가웠다. ( 아무래도 색연필과 싸인펜이 내게는 조금 더 접하기 쉽고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

이 책 <마음 가꾸기>를 통해서 백석의 시를 잠깐이나마 접해보았는데, 내게는 무척이나 난해한 시였다. ( '응앙응앙,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찾아서 읽어보니, 백석의 시는 일부분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읽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


수묵 캘리그라피에 대해 배울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지만, 저자의 글과 그림이 가득한 작품집을 보면서 은은한 수묵향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127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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