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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생존 퀴즈 - 우리나라 실제 재난에서 알아보는 안전 상식 100문제
김열매.신지영 지음, 서영 그림, (사)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길벗스쿨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 도전! 생존 퀴즈 - 우리나라 실제 재난에서 알아보는 안전 상식 100문제 >
이 책에는 여러가지 안전 상식 문제들이 나온다.
예전에 TV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안전관련 문제를 내고, 답을 틀릴 경우에 벌칙을 받는 ( 얼굴에 밀가루를 묻힌다거나 하는 ) 프로그램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책 표지에 보이는 파란색 옷을 입은 소년(아마도?)은 GRT맨인데, 슈퍼맨을 닮았다.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해주는 Global Rescue Team ( 세계 구조 연합) 의 대원이 되기 위한 과정을 담은 책이 , 바로 이 책 <도전! 생존 퀴즈>이다.
책의 앞쪽, 프롤로그에 있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 책의 내용을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된다! ..... 또한 다양한 실제 사고 상황에서는 적절한 행동 요령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 안전 지식을 계속 공부하고 .... |
이 책에 있는 말을 100% 그대로 믿고 따르기 보다는, 실제 사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 요령을 찾아야 한다는 말, 생각과 사고의 유연성 부분을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특히나 인상깊었고 좋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아이는 책에 있는 말을 100% 그대로 믿고서, '엄마, 책에서 그렇게 말했어요'라고 고집을 피울 때가 가끔 있는데, 책과 실제와 다른 경우가 왕왕 있어서 그럴 때는 잘 설명을 해주어야 했던 것이다.
테스트는 총 7단계, 1문제당 제한시간은 1분, 1번 문제부터 100번 문제까지 있고 각 문제별로 부여되는 점수가 달라진다.
이런 미션식(게임식)의 책은 확실히 아이의 흥미를 더욱 자극하는 것 같다. ( ps. 남아임 )
생활안전 , 교통안전, 화재안전, 동물 안전,
야외 활동 안전 , 자연재해 대비 , 범죄 전쟁 테러 대비 , 이렇게 총 7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호흡법, 독사와 독이 없는 뱀의 구분법, 등산시 준비해야 할 비상 준비물 , 파상풍 예방접종, 자라가 물었을 때 풀려나는 방법 등 흥미진진하면서 몰랐던 내용들이 한가득 있다.
67쪽에 있는 27번 미션은 집안에 가스가 누출되었을 경우의 상황이다.
답에서는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낮은 자세로 기어가서 창문을 열라고 한다.
나는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왜, 낮은 자세지???? '
78쪽에 보면,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위로 뜨기 때문'이라는 구절이 있다.
나는 또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모든 유독가스들이 모두 다 공기보다 가벼울까? 공기보다 무거운 유독가스는 없나? '
각종 재난에 대한 파트에서는 과거의 큰 사건, 최근에 있었던 재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2016년 9월 경주 지진과 2016년 10월의 큰 태풍 차바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무척이나 신기한 느낌이었다. ( 뉴스를 보는 것 같았다. 바로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 책속에 언급되니 )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03년 태풍 매미, 2011녀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등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나오기도 한다.
조난시에 별자리를 보고 방향을 찾는 방법으로는 북극의 경우에는 북극성을 찾고, 남극의 경우에는 남십자성을 찾아야 된다고 알려준다.
북극성은 자주 볼 수 있지만, 남십자성을 보려면 적도 아래의 남반구로 여행을 가보아야 볼 수 있지 싶다. ( 물론, 어떤 별자리인지 미리 공부해야 할 것이고, 책도 1권 들고 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
미션 50은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 조난시에), 호루라기 부는 방법도 설명해 주고 있다. ( 전혀 몰랐던 내용이다. 이 책에는 이것 뿐만 아니라, 몰랐던 내용들이 한가득이다. )
조난 시에 호루라기를 불때에는 1분동안 짧게 6번, 1분 쉬고, 다시 1분동안 짧게 6번을 반복한다고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것들을 무척이나 많이 알게 되었다.
나도 2016년 9월 경주 지진의 여파를 온몸으로 느낀 사람으로 ( 아파트가 흔들려서 근처 학교로 몇시간 동안 대피했었음 ) , 지진 파트를 유심히 보았다.
전기와 가스 차단은 알고 있었는데, 나는 물도 완전 차단해야 하는 걸로 생각했었다. 그래서 미션 78번에서 가스 off, 수도 off 를 선택했는데, 이 책에서는 달리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 <도전! 생존 퀴즈>에 의하면, 지진 때문에 건물에 갇혔을 상황에서 가스 밸브는 off, 물이 끊길 것에 대비해서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놓고, 물이 끊길것에 대비해서 물을 미리 받아놓으라고 알려준다.
이런 종류의 안전상식 책은 1권쯤은 집에 비치해두고, 수시로 읽어보며 숙지해 두어야 할 것 같다. 갑작스런 상황에서 당황하여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기에, 미리미리 숙지해 둔다면 몸이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