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척추 이야기
도은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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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척추 이야기>의 저자, 도은식은 30여년을 척추전문의로 살아온 더조은병원의 병원장이라고 한다.

책의 초반에는 저자의 일기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본인이 했었던 '나눔과 봉사'의 이야기, 포부 등에 관련된 이야기가 책의 초반에 한참있었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본인의 자랑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물론 저자 본인의 자랑도 있지만, 그 와중에 '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리추구 이외에 '사회기여, 나눔, 봉사'를 하는 것이, 저자 도은식이 추구하는 의사로서의 책임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기관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와이즈멘', '월드비전', '게인코리아' 등등의 기관이름이 나오고, 해당 기관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게 되었다.

책의 초반부에는 저자가 말하는 '의사로서의 자세'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인상깊은 구절은 '늘 처음처럼 환자에게 겸손하게 하고, .... 최선을 다해야 한다.' ( 39쪽)이라는 구절이다.  이 구절은 의사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목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척추전문의로 살아온 30여년
2. 척추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3. 의료기관인증제와 척추전문병원
4. 제대로 알고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5. 우리나라 의료가 나아갈 길


 

파트2에서는 '무조건 좋은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인상깊다.  증상에 따라 수술하는 방법이 좋은 치료법일수도 있고, 혹은 비수술 방법이 좋은 치료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병원/전문병원'의 차이점도 이 책 <~ 척추 이야기>에서 알려주고 있다.

여러가지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올바른 정보를 저자 도은식은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수영의 경우, 대체적으로 척추재활환자들에게 권한다. 다만 접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목디스크 환자의 경우는 자유형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수영'이라는 하나의 운동종목이 척추에(디스크에) 좋은가 아닌가가 아니라, 좀 더 세분화되어 들어가면서 어떤 경우에는 좋고, 어떤 경우에는 좋지 않다고 저자가 말해주고 있다.

뜨거운 찜질/차가운 찜질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붓기가 있을 경우는 차가운 찜질이 좋고, 수술한지 얼마 안된 환자의 경우는 뜨거운 찜질을 피해야 한다고 한다. ( 감염위험이 있다고 함 )



증상의 원인에 따라 구분해보면,

1. 디스크가 튀어나왔다 ( 허리디스크병 )
2. 디스크도 늙는다 ( 퇴행성 디스크 )
3. 신경통로가 좁아졌다 ( 척추관 협착증 )
4. 척추가 미끄러져 나왔다 ( 척추 전방 전위증 )
5. 척추가 휘었다 ( 척추측만증 )
6. 척추뼈가 찌그러졌다 ( 척추압박골절 )
7. 목의 디스크가 튀어나왔다 ( 목디스크 )
8. 목이 앞으로 일자가 되었다 ( 거북목 증후군 )

와 같이 나눌수 있다. 이와 같은 9가지 경우가 각각 증상이 다르고, 원인과 치료법 또한 차이가 있음을 이 책 < ~ 척추 이야기>에서 알려준다.




가벼운 증상을 치료하는 비수술로는

1. 신경성형술
2. 고주파수핵감압술
3. 풍선확장술
4. 추간공내시경레이저시술 ( PELAN )
5. 무중력감압치료
6. 운동치료

등이 있다.




수술치료의 종류로는

1. 목디스크 현미경수술
2. 허리디스크 현미경수술
3. 현미경 신경공 확장술
4. 척추 고정술
5. 연성 고정술
6. 인공 디스크 치환술
7. 척추체성형술

등이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치료사례 또한 이 책속에 있다. 이런 사례를 보면서, 나와 같은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병원에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자가진단'으로는  ( 132쪽 )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아침에 일어났더니 허리가 아프다면, 관절통
- 앉아 있을 때 허리가 아프고, 앉았다가 일어나도 아프다면, 디스크성 요통
- 다리가 더 많이 아프면, 디스크나 협착증
- 허리를 굽히거나 움직였더니 아프다면, 척추가 불안한 것
- 노인들이 넘어지고 나서 꼼짝을 못한다면, 압박골절 



 

사례중에 눈길이 가기도 하고, 좀 낯선 것도 있었다. '풋 드롭 foot drop'이라고 하는 것인데, '발목에 힘이 없고 자꾸 처진다. 발목에 힘이 없어서 걸을 때  발목이 턱턱 걸린다' 등의 증상이 있다고 한다.  저자가 사례자의 MRI 사진을 보니, 디스크가 무척 심했다고 한다. 발목에도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고, 걸음걷기가 어려워진다니, 디스크의 범위가 무척이나 넓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중후반부에는  '매일 10분,  척추가 건강해지는 운동요법'이 있어서 정말정말 좋았다.
집에서 편안한 옷을 입고서, 책에 있는 그림과 설명을 참고삼아 매일 10분을 운동한다면, 척추가 건강해진다니, 정말정말 좋은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요가때 배웠던 '코브라 자세', '고양이 자세'와 비슷한 그림이 있어서 반가웠다.



파트5에서는 저자가 만난 어느 환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환자의 경우는 '비수술'의 경우를 믿지 못했던 모양이다. 즉, 비수술로 치료가능하다는 말에 의구심을 가졌다고 한다.
만약 나라면, 비수술로 치료가능하다고 하면, '정말요?'라면서 무척이나 기뻐할 것 같다.


나는 파트2, 파트4를 큰 관심을 가지고 보았고, 그외를 보면서  대학병원/전문병운/의료기관인증제 등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척추 수술에 관한 저자의 말,
- 수술로 치료할지, 비수술로 치료할지 판단은 전문가인 의사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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