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가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1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글, 그림 | 김명숙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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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카가 갖고 싶다고 해서 동생을 볼 조카에게 사 줬던 것인데, 효과랄까 그런 건 별로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효과라는 게 동생을 무지무지 사랑하게 되고 아껴주고 괴롭히지 않는 걸 말하는 거라면 말이죠. 동생 예쁜 건 알지만 그래도 많이 괴롭히거든요.

그림은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표지에 애기 그림도 있고. 그래서 조카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이긴 할 텐데. 저로선 기대했던 것보단 별로였고 막상 책을 직접 본 조카도 좀 시큰둥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엄마가 될 사람에겐 다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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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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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은 6학년 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읽게 됐는데 그때 참 놀라워했던 기억이 난다.

아니 똥, 그것도 강아지똥이 나오는 동화라니! 정말 특이해.

제목도 작가 이름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 뒤에 작가와 이 동화가 많이 유명해지면서 그때 내가 읽은 게 바로 「강아지똥」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어려서는 이 동화를 읽으면서도 세상에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소중하고 제 역할이 있다는 걸 깨닫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웃기도 특이한 얘기구나 여겼을 뿐. 그래서 동화는 어른이 돼서도 읽어야 한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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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리와 아기별 민들레 그림책 3
마해송 지음, 정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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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을 때부터 유난히 좋았던 얘기가 있다. 마해송의 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가 그 중의 하나다. 이 동화가 실려있는 책을 이미 갖고 있지만 따로 그림책을 갖고 싶은 맘도 늘 있었다.
하지만 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어렸을 적 국어책에도 나왔지만 그림에선 배경이 마치 서양인 것 같았다.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가 대개 서양이 배경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 그리고 바위나리도 그냥 꽃으로, 아기별은 그냥 얼굴 큰 별로 그리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이 그림책에서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사람으로 그리고 옷도 한복을 입혀 놓은 걸 봤을 때 참 새롭단 느낌이 들었다. 그리하여 맘에 드는 그림 더하기 읽혀주고 싶은 이야기 -> 조카에게 사 주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 안 일인데, 사랑(!)을 반대하는 아버지가 자신을 집안에 감금시킨 일을 빗대어 쓴 게 바로 이 동화라고 한다. 어려서 이 동화를 읽으며 참 못된 하나님이야 하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작가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걸 알고 나니 참 이 동화가, 참 참 참 정말 다르게 새롭게 보이더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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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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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골에서 산 건 아니지만 이 그림책을 보면 어렸을 적 집에 혼자 있을 때 심심했던, 그래서 뭔가 사고를 쳤던 기억이 떠오른다. 사고를 치려고 한 게 아니라 뭔가 잘 해 보려고 했는데 그게 사고를 친 게 되어 버린 것이다. 어쩜 그렇게 똑같니.

맑은 수채화. 눈부신 햇빛이 비치는 시골 풍경. 당황한 아이의 놀란 마음.

난 감정이입도 될 것 같은데 조카들에게는 상상 속 먼 나라 얘기인 것 같다. 오히려 어른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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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1
박윤규 지음, 백희나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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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얘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림이 워낙 좋아서 또 사 버렸다.

전에 갖고 있던 건 박경진 그림의 팥죽 할멈과 호랑이 (보리)였는데 내용도 조금 다르긴 하지만 팥죽 할멈도 좀 다르다. 그러니까 박경진 그림의 팥죽 할머니는 좀 슬퍼 보였는데 이 그림책의 팥죽 할머니는 즐거워 보인다.

이러다가 팥죽 할멈과 호랑이 그림책을 여러 권 갖게 되는 건 아닐지. 하여튼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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