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나리와 아기별 민들레 그림책 3
마해송 지음, 정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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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을 때부터 유난히 좋았던 얘기가 있다. 마해송의 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가 그 중의 하나다. 이 동화가 실려있는 책을 이미 갖고 있지만 따로 그림책을 갖고 싶은 맘도 늘 있었다.
하지만 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어렸을 적 국어책에도 나왔지만 그림에선 배경이 마치 서양인 것 같았다.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가 대개 서양이 배경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 그리고 바위나리도 그냥 꽃으로, 아기별은 그냥 얼굴 큰 별로 그리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이 그림책에서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사람으로 그리고 옷도 한복을 입혀 놓은 걸 봤을 때 참 새롭단 느낌이 들었다. 그리하여 맘에 드는 그림 더하기 읽혀주고 싶은 이야기 -> 조카에게 사 주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 안 일인데, 사랑(!)을 반대하는 아버지가 자신을 집안에 감금시킨 일을 빗대어 쓴 게 바로 이 동화라고 한다. 어려서 이 동화를 읽으며 참 못된 하나님이야 하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작가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걸 알고 나니 참 이 동화가, 참 참 참 정말 다르게 새롭게 보이더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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