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골에서 산 건 아니지만 이 그림책을 보면 어렸을 적 집에 혼자 있을 때 심심했던, 그래서 뭔가 사고를 쳤던 기억이 떠오른다. 사고를 치려고 한 게 아니라 뭔가 잘 해 보려고 했는데 그게 사고를 친 게 되어 버린 것이다. 어쩜 그렇게 똑같니. 맑은 수채화. 눈부신 햇빛이 비치는 시골 풍경. 당황한 아이의 놀란 마음. 난 감정이입도 될 것 같은데 조카들에게는 상상 속 먼 나라 얘기인 것 같다. 오히려 어른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