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은 6학년 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읽게 됐는데 그때 참 놀라워했던 기억이 난다. 아니 똥, 그것도 강아지똥이 나오는 동화라니! 정말 특이해. 제목도 작가 이름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 뒤에 작가와 이 동화가 많이 유명해지면서 그때 내가 읽은 게 바로 「강아지똥」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어려서는 이 동화를 읽으면서도 세상에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소중하고 제 역할이 있다는 걸 깨닫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웃기도 특이한 얘기구나 여겼을 뿐. 그래서 동화는 어른이 돼서도 읽어야 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