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종이인형 - 그때 그 시절 나의 장난감, 추억의 종이인형 28종 수록 추억의 종이인형 시리즈 1
유나 편집부 엮음, 스튜디오 유나 디자인 / 유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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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종이인형은 아닌 것 같아요. 더 이전 세대 거가 아닐까요? 어릴 때도 그림 보고 종이인형 골라 샀고 예쁜 것도 있었는데, 제 기억이 예쁘게 포장해서 기억하는 걸까요? 상품 사진 보고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종이 크기도 작다는 건 알고 샀지만 역시 안 예쁘고 작네요.


그래도 한번 오리고 갖고 놀고 싶어요 샀어요. 어릴 적 이사올 때 엄마의 압박과 꾐에 넘어가 동네 꼬마에게 종이인형과 기타 등등 다 주고 온 게 두고두고 속상했는데...


아참, 웃긴 거 하나. 빨간머리 소녀랑 빨간머리 앤이라고 이름 붙인 종이인형이 있는데, 노란 머리랍니다.




"작은 아씨들"로 이름 붙인 종이인형 몇 개만 오려봤는데, 머리가 길어서 어깨선을 이용해 종이옷을 걸쳐 바로 입흘 수가 없죠. 이런 경우 머리와 어깨 경계 부분에 칼집을 넣어서 옷을 입히는데, 이 방법으로 입힐 수 없는 옷이 있습니다.


빨간 모자를 든 옷, 인형을 들고 있는 옷을, 이건 이런 식으로는 입힐 수가 없네요. 위치가 전혀 맞지 않아요. 옷을 입히려면 머리카락 여기저기에 칼집을 내야 해요. 다른 종이인형들도 불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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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사계절 그림책
신혜은 지음, 최석운 그림 / 사계절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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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잎을 우산처럼 쓴 걸 보면 나보다 더 윗 세대 얘기인 것 같다. 그래도 옛날 초등학교 시절 생각나서 좋았어.


난 언니나 오빠가 우산 가져다 줬는데. 엄마가 가져다 주신 적이 있었나?

먹구름 뒤엔 언제나 파란 하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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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2
황순원 지음, 강요배 그림 / 길벗어린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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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도련님과 가난한 집 여자, 부잣집 아가씨와 가난한 집 남자. 신분, 계층이 다른 남녀의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에 뻔질나게 나오지만 이 소설만한 건 없는 것 같다. 어려서 읽었을 때만큼 설레지가 않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 소설이 처음 공개됐을 때는 끝부분이 달랐다고. 나중에 작가가 고쳤다고.


전에 기사로 난 걸 저장해 뒀는데, 아래가 원래 소설 끝부분.


“(생략) 그런데 참, 이번 기집애는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 않드군.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어? 제가 죽거든 저 입었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 묻어달라구…….”
“아마 어린 것이래두 집안 꼴이 안될걸 알구 그랬든가 부지요?”
끄응! 소년이 자리에서 저도 모를 신음 소리를 지르며 돌아 누웠다.
“쟤가 여직 안자나?”
“아니, 벌써 아까 잠들었어요. …얘, 잠꼬대 말구 자라!”


소녀가 가만히 보조개를 떠올리며,
"이게 무슨 물 같니?"
소년은 스웨터 앞자락만 바라다보고 있었다.
"내 생각해 냈다. 그 날 도랑 건늘 때 내가 업힌 일 있지? 그 때 네 등에서 옮은 물이다."
소년은 얼굴이 확 달아오름을 느꼈다.

그런데 참, 이번 기집애는 어린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어.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어?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든 옷을 꼭 그대루 입혀서 묻어 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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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선물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9
펄 벅 지음, 이상희 옮김, 김근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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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새벽 일찍 일어나 외양간에서 몰래 젖을 다 짜두기. 혹시라도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까 봐, 읽으면서 두근두근하면서도 조마조마했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기라도 한 듯이.


똑같진 않아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어려서 느꼈던 이런 감정 정말 오랜만이다.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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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예끼놈! 사계절 그림책
이은홍 지음, 박지원 원작 / 사계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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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질"이 원작이라는데 호질이 무슨 얘기였는지 기억이 안 나. 호랑이가 비판하던 내용만 현재 모습으로 바꾼 것 같다.


그림 자체는 재밌지만 내가 읽기엔 심심하네. 제목을 "호랑이가 예끼놈"이라고 한 건 참 재치있다.


그리고 만화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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