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
웨인 W. 다이어 지음, 김보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지금 과연 행복할까?

 

 내가 숨쉬고 살아있는 지금. 나는 과연 행복할까? 다들 한번 자신들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아라. 과연 내가 행복할 것인가.... 내가 느끼는 행복이 물질적인 행복인것은 아닌가....

 나는 행복하냐고 물으면 잘 대답을 하지 못할 것 같다. 나의 행복해 대한 확신이 없다. 아직은 사춘기인지라 성적, 외모 등에 시달린 적도 많다. 가끔은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렇다. 난 항상 걱정을 달고 다닌다.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했을뿐,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이제 걱정따윈 하지 않을 생각이다. 걱정이 이미 정해져 버린 과거때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과거에 걱정을 할만한 일을 선택한 것이 내가 아닌가. 그럼 그러려니 하고 잊어버려라. 그냥 될때로 나둬라. 걱정한다고 과거가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통해 얻게된 교훈이랄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걱정 따윈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걱정을 해봤자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으니까. 뭐하러 머리 아프게 걱정을 하느냔 말이다.

 

이 책은 외계인이라는 특이하고도 특별한 소재를 사용해 이야기를 서술해 나간다. 얼핏 잘못보면 자기계발서로 볼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장르는 명확하게 소설이라 나와있다.(궁금한 사람은 인터넷을 쳐보길.) 소설 속의 외계인의 모습이라. 눈이 하나라거나, 얼굴의 생김새가 해골 모양이라던가 정말 특이하게 생긴 생물체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외계인은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우리와 비슷한 생활을 하지만다르게 생긴 외계인이 나온다. 그들과 우리에겐 다른 점이 많ㄷ. 외형상으론 같은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확연히 다르다. 우리에겐 자유가 있지만, 우리는 행복하지 못한다. 자유로운데 행복하지 못하다. 이 말은 나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책 속 외계인 에이키스처럼.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의사를 결정할수도 있고 나의 심리상태도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나자신이 불행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걱정도 후회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그 일을 이미 선택했고, 이미 다 끝난 일이다. 걱정을 하지 않고, 될데로 되라는식으로 차라리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후회를 하지 않고, 내가 한 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자는 이야기이다. 이런 생각만 해도 어쩐지 웃음이 나온다. 분명 걱정하고 후회해야 할 일인데 오히려 당당하게 있느다니....... 웃기다. 재밌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으려고 한다. 좀더 여유러워지고, 좀 더 활동적인 삶을 살고 싶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이제 아무 생각도 않할것이다. 나에겐 현재밖에 없다. 2007년 3월 9일 8시 05분. 현재다.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이, 나의 현재이다. 현재만 생각하고, 과거따윈 잊어 버릴 것이다. 이미 다 지나거버린 일이니까..... 너무 간단한 일이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난 행복해지고 싶으니까 노력을 해볼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선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해지길 포기한 사람일 것이다.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진 것 같진 않다. 하지만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내가 원한다는 그 간단한 자체에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행복을 말이다. 지금당장은 어렵다는 생각이 분명 들것이다. 하지만 쉽게 읽을 수 있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항상 내가 불행하다는 생각따윈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섯 번째 사요코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온다 리쿠의 데뷔작. 왠지 오싹한 분위기의 이 책. 이 작가는 도데체 누구인가.

 

일본소설이라면 난 퍼뜩 연애소설이 떠오른다. 연애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일본 작가의 연애소설을 보면 왠지 평범한 연애소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외엔 일반소설이 있는데, 이 쪽이 내가 좋아하는 분류이다. 특히나 난 오쿠다 히데오나 가네시로 가즈키 등을 좋아한다. 그 밖에도 추리소설의 대표작가인 미야베 미유키 등이 있지만 아직 잘 모르니 통과...이처럼 난 작가편애가. 한 작가의 작품에 빠져들면 그 작가의 작품을 자꾸 찾게된다.

 

이 책을 통해 온다 리쿠라는 작가를 새로 알게 되었다. 그의 데뷔작은 정말 데뷔작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싹했다. 오싹했던 이유는 묘사를 잘 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책을 통한 묘사가 훌륭할수록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이 생생하다. 그만큼 책에서 느껴지는 감동동 배가 될것이다.

 

이 책의 중심내용은 마찬가지로 여섯번째 사요코. 학교 대대로 내려오는 괴담, 전설이라 할 수 있다. 3년에 한번씩 나타나는 의문의 사요코. 그는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고 다음사람에게 그 의무를 넘겨준다. 다음사람에게도 자신이 누군지를 비밀로 하고 말이다. 마사코, 유키오, 슈. 그리고 전학생 사요코. 그녀는 개학날 전학온 의문의 전학생이다. 여기서 그녀는 '손님'이라는 의미로 그려지고 있다. 단지 외부에서 왔단 이유로 관심을 받게되는 그런 인물. 또, 여섯번째 사요코와 연관이 있는 의문의 사요코. 마사코, 유키오, 슈, 그리고 사요코를 통해 말하려 했던 작가의 의도는 학교전설에 대한 무서움, 두려움이라기 보단 학교가 갖는 학생들을 갇아두기에 대한 저항심을 나타내려 했던 건 아닐까. 이와같은 내용은 엮은이의서평에도 나와있든, 여섯번째 사요코가 말하려 했던 핵심적인 내용일것이다. 비록 우릴 가두어놓긴 해도 미래를 향한 정류장이랄까. 그런 의미의 학교.

 

앞에서 말했듯, 난 작가편애가이다. 한 작가의 작품에 빠져들면 끊임없이 그의 작품을 찾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온다리쿠의 작품을 처음 접해 본 나는 그에게 푹 빠져들었다. 오싹한듯 알 수 없는 문체들. 어딘가 모순이 되는 문장. 하지만 묘사 하나는 끝내줬던 작품인것 같다. 그저 문학을 이해하는 수준이 아주 떨어지는 나의 생각일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주머니 속의 다이아몬드
강가지 지음, 류가미 옮김 / 인텔리전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내 주머니 속의 다이아몬드- (THE DIAM... 2007/03/02 20:27
지은이 강가지 | 류가미 옮김
출판사 인텔리전스
별점

이런 책은 읽기 어렵다. 아직 진지한 자기계발서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이유일까. 솔직히 말하면 지루했다. 다 맞는 말이었고 배울만한 점들만 다루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은 인생의 지침서보다는 흥미위주의 책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솔직하게 말해두자. 난 기독교를 매우 싫어한다. 우리 외갓집이 엄청난 기독교인들인데, 그들의 영향으로 기독교를 증오하게 되었다.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그런데 이 책은 기독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성경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기독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아마 성경책이란 자체가 낯설것이다. 그런 사람이 성경책을 읽는 것처럼, 어렵고 딱딱했다. 어투가 그래서 였을까.... 아직은 이렇게 어려운 어투의 책은 낯선 것 같다.

 

아직 이 책을 읽으려면 연습이 필요 한 것 같다. 연습이 완벽하게 된 후 이 책의 의미를 파악할 때 즈음에 다시 읽어보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2007/03/01 16:42
지은이 가이도 다케루 | 권일영 옮김
출판사 예담
별점

 

의학미스테리라. 흥미로운 주제이다.
요즘 드라마도 의학드라마가 붐이라는 듯, 두편의 드라마가 지상파에서 방송되고 있다.의학드라마를 즐겨보는 나로썬 이 책을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라는데... 기대를 하는게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현직 의사라는 가이도 다케루는 베일 속에 가려진 의사이다. 자신의 본업인 의학을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갔을까?

 

의학드라마를 보더라도 '와~ 재미있다.' '흥미롭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자신의 손 하나가 환자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수도, 앗아갈 수도 있는 의사는 괴로울지 모르지만, 시청자의 입장은 단지 흥미로운 드라마에 불과하다.

바티스타 수술팀에선 잇다라 세번 연속의 수술사망이라는 결과를 낫는다. 이 책을 단지 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 수술사망이던 말던 상관이 없다. 그게 단지 우연한 불운의 연속이라 하면 말이다. 단지 우연한 불운의 연속이었다면 이 책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은 커녕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되어 나오지 않았을수도 있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잇다른 수술사망의 원인과 수술관찰 등의 의뢰를 받은 다구치 의사. 다구치는 구치외래라는 부정수호외래 담당인 말단의사이다. 이런 다구치가 병원장으로부터 이런 터무니없는 의뢰를 받으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30번의 수술 중 3번의 수술사망. 사망률이10%밖에 되지도 않는데, 수술사망 원인을 알아내라니..... 참 어이가 없긴 마찬가지다. 이 책의 중반부에 들어서면 '시라토리'라는 인물이 나타나는데, 이 때는 공중그네의 '이라부'의사가 떠올랐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유쾌한 그. 또, 이 때부터 이 소설의 실마리가 밝혀진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최고의사인 기류는 녹내장으로 인해 눈이 좋지 않고, 그의 눈을 대신하는 병리의인 나루미는 기류의사가 과거에 오른쪽 손목에 힘줄을 끊은 이후론 메스를 잡을 수 없게된다. 기류는 나루미의 손 역할을, 나루미는 기류의눈역할을 하며 수술을 이어왔지만, 결국엔 기류는 메스를 내려놓고, 녹내장 수술에 열중, 나루미는 병리의로써의 길을 걷게 된다. 아.... 이것으로 사건이 일달락지어 지는가. 했으나 진범은 그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서로의 역할을 대신해 완벽한 수술을 해오던 중 수술사망이 이어진 것이다. 범인이 누군진,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으니 이 책을 직접 읽어보도록!

 

이 책의 진범은 수술사망을 즐겼다고 할 수 있다. 환자의 목숨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친 사악한 살인마다.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되었을까. 어쨋든 이런 일은 벌어지면 안된다. 의사든, 평범한 직장이든, 무직이든 어떤 이유에서도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은 나쁜 것이니까.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일까. 이 책에 대한 실망도 컷던 것 같다. 긴박감이나 냉철한 살인마가 나오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실망을 했을 수 없다. (현실과 소설은 다르다. 냉철한 살인마가 나의 근처에 있다면 '자신의 목숨 먼저 끊어보라지~'라고 소리칠 것이다.) 이 책의 많은 쪽수때문에 지루하다는 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이 책을 읽어볼 것이라면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모츠마 이야기 - 살인사건 편
타케모토 노바라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시모츠마 이야기- (살인사건 편) 본문보기 2007/02/28 11:34
지은이 타케모토 노바라 | 김소영 옮김
출판사 두드림
별점

 

 

#와~ 살인사건이라!! 살인사건이라 하면 왠지 흥미진진하고 관심이 간다.

이 책은 로코코 정신을 존경하는 모모코와 그의 친구 이치고의 이야기이다. 자신을 단짝이라 생각하는 이치고와 그런 이치고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모코의 이야기이다. 책 자체가 무척이나 예쁘고 귀엽게 구성이 되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책이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 불량공주 모모코라는 타이틀을 걸고 영화화 된 시모츠마 이야기 완결편.과연  어떤 내용일까?

 

이 책에선 이치고가 사건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이치고와 모모코가 함께 탄 버스에서 한 빡빡머리 야쿠자가 식칼에 찔려 죽은 사건이다. 와~ 여기까지는 정말 추리소설인가보다. 하는 착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다 명랑소설, 성장소설이라 하면 더 많는 말일 것이다.모모코와 이치고의 성장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난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겁고 딱딱한 추리물이 아니라 순수한 성장이야기라는 점이 더 좋았다. 모모코와 이치고가 딱딱한 추리를 했다. 어쩐지 내 머릿속에 좀처럼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모모코는 이치고를 위해 진짜 범인을 알아낸다. 내가 만약 모모코라면 이치고를 위해 그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으려 노력을 했을까. 어쩌면 모모코는 이치고를 위해서가 아닌 단지 흥미떄문에 그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모코는 겉으로 표현을 하진 않지만 이치고를 위해 범인을 알아냈을 것이다. 이치고가 아닌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몰렸으면 진짜 범인을 밝혀내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웃었다. 이치고와 세이지씨의 바보스러운 이야기와 모모코의 못난 아버지 등.... 읽는 내내 정말 재밌게 읽었다. 마지막 모모코가 자신의 꿈을 위해 시모츠마를 떠나 도쿄로 가는 장면에서 나는 눈물을 흘렸다. 자신은 이치고의 단짝이 아니라며 말했던 모모코가 이치고를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이었는데, 그들의 우정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모모코와 이치고는 어쩌면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많이 의지하고 믿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항상 이치고를 바보라고 놀리지만 실은 이치고를 매우 좋아하는 모모코처럼. 나도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누군가에게 많이 의지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누구일까? 나는 그 누군가를 찾아서 나만의 성장소설을 한편 써보는게 어떨까?

 

 "상관없지 않니? 상처 입혀도. 상처 입히는 게 괴롭다는 둥 말하는 사람은 조금도 다정하지 않아. 상처 입히고 상대방의 원망을 사는 게 두렵기 때문에 피하는 것 뿐이잖아. 진심으로 부딪치게 되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는 게 당연한 거잖아"-모모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