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있는 남성은 승화 과정을 통해서 감정적으로 비뚤어져 있다. 즉, 그들은 삶을 예술로 전환시켰기 때문에 왜곡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 P227

여성들에게는 그들의 경험이 무엇인지를, 혹은 그것이 남성들의 경험과는 다르다는 것조차 이해할 수단이 없다. 자신의 경험을 다루기 위하여 경험을 객관화하는 재현의 도구인 문화는 남성의 편견으로 포화가 되어서, 여서들은 자신의 눈을 통해서 스스로를 문화적으로 볼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만연해있는 (남성)문화와 충돌하는 그들의 직접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신호는 부정되고 억압된다. - P229

여성들이 진정한 ‘여성‘ 예술을 만들려면 모든 문화적 전통을 부정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남성)문화에 참여하는 여성은 그것을 만드는 데 관여하지 않은 전통의 기준에 따라 평가되고 성취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녀가 여성의 관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해도, 그러한 전통에서는 확실히 그것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 남성 게임에서 지는 데 진절머리가 난 여성이 여성적인 방식으로 문화에 참여하고자 시도한 경우에는, (남성)문화권력에 의해 사소하고 열등한 ‘여성예술가‘로 지명되어 혹평을 받고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훌륭하다고‘ (마지못해) 인정되어야만 하는 때조차도-자신의 ‘진지함‘과 세련된 취향을 나타내는 저급한 방식으로-훌륭하지만 부적합하다고 빗대어 말하는 것이 유행한다. - P231

예술에의 ‘남성의‘ 접근과 ‘여성의‘ 접근 사이의 차이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고 싶어 하는대로, 동일한 주제를 다루는 단순한 ‘문체상‘의 차이 (개인적, 주관적, 감정적, 묘사 대 활기, 여유, 직설적, 냉정, 객관적)가 아니라 주제 자체의 차이에 있다. 성 역할은 인간 경험을 분리시킨다. 남성과 여성은 현실의 서로 다른 절반에 산다. 그리고 문화는 그것을 반영한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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