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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에서 집단으로서의 남성과 집단으로서의 여성이라는 차원에서 양자의 모든 차이가 구별지어지는 정도는 남성역사와 근본적으로 다른 여성의 특수한 역사의 결과이다. 이것은 문명보다 더 오래된 여성의 남성에 대한 종속 때문이며, 여성의 역사에 대한 거부 때문이다. 여성역사의 존재는 가부장적 사유에 의해 가려지고 무시되었고, 이같은 사실은 여성과 남성의 심리에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쳤다. - P20

남성은 이전에 자기 집단의 여성을 지배해 봄으로써 다른 사람들에 대한 지배와 위계를 제도화하는 것을 배웠다. 이것은 정복당한 집단의 여성을 노예로 만들면서 시작된 노예제의 제도화에서 표출되었다. - P23

엄청난 투쟁 후에 여성은 평등한 역할배정 권리를 얻어내지만, 먼저 ‘자격을 갖추어야만 한다. 여성들의 ‘자격‘ 요건 또한 남성에 의해 정해져 있으며, 남성은 여성을 평가하는 심판이다. 그래서 그들은 여성을 받아들이기를 허용하거나 거부한다. 그들은 유순한 여성을 선호하고 그들이 만든 일의 내용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여성들을 선호한다. 남성들은 자신의 역할을 해석할 권리나 최악의 죄인 대본을 다시 쓸 권리를 주장하는 여성은 누구든지 희롱하거나 배제시키거나 돌을 던짐으로써 벌을 준다. - P29

지배의 우산이 제거되고 개념정의가 여성과 남성에게 공유되었을 때 역사쓰기는 어떤 모습일까? 과거를 평가절하하고 범주들을 뒤집어 엎고 질서를 혼란으로 대체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단지 자유로운 하늘 아래로 나가설 것이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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