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사랑, 예술

나는 그동안 아들 안젤로에게 <진실은 관점의 문제일뿐>이라고, 내 철학적 좌표나 다름없는 이 말을 수없이 해줬다. 하나의 진실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 왔다.
사물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고정불변으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그래야 정신에 숨통이 트인다고. - P74

삶은 골칫거리들이 줄줄이 엮인 시간의 흐름이라는생각이 든다. 하지만 불행은 강장제 같아서, 존재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진화하게 만든다. 고통은 감각을 벼리고 감춰져 있던 우리의 능력을 드러내 준다.

평온하기만 한 삶을 살다 보면 정체되고 말 것이다. 적이 나타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우리가 가진 용기의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게 된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쉽고 편하기만 한 관계는 신비감과 흥분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 P106

예전에 우리 엄마는 이 세상에 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란다〉라고 말해 주셨어.
- P131

<불행의 원인은 두 가지란다. 권태감과 질투심, 권태감은 위험이 따르는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어. 하지만 질투심은 포기하는 것밖에는 다른 약이 없단다. > 엄마의 이 말씀이 백번 맞아.  - P188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글쓰기는 꼭 필요하단다. 그걸 명심해,

글을 쓰는 순간 네 생각이 정리되고 흐름이 생기면서 단단해지는 걸 느낄 거야. 글쓰기는 네 정신에서 약한 것은 내보내고 옹골찬 것만 남겨 주어 네가 가진 진정한 힘이 뭔지 깨닫게 해줄 거야. 네게 닥치는 불행을 숙성시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게 해줄 거야. 글쓰기는 그어떤 깊은 대화나 성찰보다도 너를 더 멀리 도약하게 해주지. 글을 쓰는 동안 잊고 있었거나 일부러 감추고 있었던 네 내면의 지층들을 탐색하게 될 거야. 그러면서 그동안의 자기 성찰이 너 자신에 대한 표면적 이해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될 거야. 글로 쓰지 않는 한 네 생각은 모호하고 불완전한 채로 사라져 버리고 말 거야. 명심해. 너는 그 가치도 모른 채 그저 사소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가거니 생각할 거야. 하지만 네 감정이 문장이라는형태를 갖추는 순간 그때 비로소 너라는 존재는 예민한수신자이자 강력한 발신자가 되는 거야.」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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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P31

<어떤 문제든 항상 최악의 순간에 최악의 방식으로 일어난다>
- P41

<걱정 없는 기간이 오래 지속되면 큰 불행이 조만간 닥치게 되어 있단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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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문장들..

"If only Uncle Monty knew what we know,"
Violet said, "and Stephano knew that he knew what we know. But Uncle Monty doesn‘t know what we know, and Stephano knows that he doesn‘t know what we know."
- P65

It is very unnerving to be proven wrong, particularly when you are really right and the person who is really wrong is theone who is proving you wrong and proving himself, wrongly, right. Right?
- P107

It is now necessary for me to use the rather hackneyed phrase "meanwhile, back at theranch." The word "hackneyed" here means
"used by so, so many writers that by the timeLemony Snicket uses it, it is a tiresome cliché."

"Meanwhile, back at the ranch" is a phrase used to link what is going on in one part of the story to what is going on in another part of the story, and it has nothing to do with cows or with horses or with any people who work in rural areas where ranches are, or even with ranch dressing, which is creamy and put on salads.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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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Hannh Arendt)의 악의 평범성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P100

.... 한나 아렌트가 주장한 ‘악의 평범성‘
은 20세기의 정치 철학을 논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인류 역사상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악행은 그 잔인함에 어울릴 만한괴물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저 시스템에 올라타 그것을 햄스터처럼 뱅글뱅글 돌리는 데만 열심이었던 하급 관리에 의해 일어났다는 주장은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평범한 인간이야말로 극도의 악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사람은 누구나 아이히만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두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 가능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사고하기를 멈추면 안 된다고 아렌트는 호소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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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Erich Fromm) 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프롬은 나치 독일에서 발생한 파시즘(fascism)에 주목했다. 왜 비싼대가를 치르고 획득한 ‘자유의 과실‘을 맛본 근대인이 그것을 내던져 버리고 파시즘의 전체주의에 그토록 열광했을까? 날카로운 고찰은 언제나 예리한 질문에서 탄생한다. 이 의문에 대한 프롬의 대답또한 우리의 가슴을 찌를 듯이 날카롭다.

프롬의 분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유에는 견디기 어려운고독과 통렬한 책임이 따른다. 이 고독과 책임을 감당하고 견디면서, 더욱이 진정한 인간성의 발로라고 할 수 있는 자유를 끊임없이갈구함으로써 비로소 인류에게 바람직한 사회가 탄생하는 법이다.
하지만 자유의 대가로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폐부를 찌르는 듯한 고독과 책임의 무게에 몹시 지친 나머지 그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손에 넣은 자유를 내던지고 나치의 전체주의를 택한다. 특히나치즘을 지지하는 세력의 중심에 소상인, 장인, 사무직 근로자들로이루어진 하층 및 중산 계급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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