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외로움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여러가지 방식으로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올리브는 생이 그녀가 ‘큰 기쁨‘과 ‘작은 기쁨‘ 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쁨은 결혼이나 아이처럼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일이지만 여기에는 위험하고눈에 보이지 않는 해류가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작은 기쁨도 필요한 것이다. 브래들리스의 친절한 점원이나, 내 커피 취향을 알고 있는 던킨 도너츠의 여종업원처럼, 정말 어려운 게 삶이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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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01 0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리브 키터리지 속 단편 중 작은 기쁨 너무 좋더라구요. 이 대목에서 저도 끄덕끄덕했어요. ^^

스텔라 2021-03-01 08:20   좋아요 1 | URL
단편소설은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올리브 키터리지를 만나고 바뀔듯해요.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삶의 깊숙한 곳을 파고 들어 공감과 감동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