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시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것 같다.
양자 역학을 다 이해를 못해도 실망하지 말라는 위로와 함께 출발한다.

《 사랑의 양자 역학 》

전자의 위치는 자체로 실재하지 않는다.

양성자같이 조그마란 계집애가
광자같이 이중적이던 그 계진애가
나노미터보다 짧은 파장으로 나를 측정한다.
순간, 나는
보어의 수소처럼
사정없이 그녀의 위치로 붕괴해 버렸다.
번쩍 광자를 내며, 클릭 소리를 내며

심장이
바닥에서 들뜬 상태까지
주기 운동을 계속했다.
첫사랑이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P16

양자 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안전하게 말할 수 있다.
- 리처드 파인만

당신이 어떤 것을 할머니에게 설명해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잔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 무명씨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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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1-15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자 역학’의 의미를 잘 몰라도 ‘양자 역학’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면 반은 성공한 겁니다. 이과 출신이 아닌 사람은 영자 역학이라는 단어 자체를 생소하게 여길 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