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것만은 읽어주마 - 여행 관련
여름이라 다들 떠날 채비에 바쁘다. 난 여름휴가를 제대로 써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 항상 여름이면 말려오는 일거리에 치여 허덕이다가 찬바람이 불어올 즈음이 되어서야 한가해지곤 했으니까.. 올해도 상황은 비슷.. 그러나 기행문이나 여행 안내서를 활짝 펼쳐놓고 꿈꾸는 건 어느 계절이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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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은 좋아하는 작가지만 읽은 책은 몇 권 안 된다. 유명한 허크와 톰 이야기, 그리고 <아더왕 궁전의 코네티컷 양키>와 단편 몇 개 정도.. 여행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여기에서는 또 어떤 해학을 늘어놨을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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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라고는 단 한마디도 할 줄 모르고 독일 문학과도 그닥 친하지 않고 독일 역사라고는 20세기 초반 암울한 시대에 대해서나 조금 알까말까 하는 정도지만,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독일에 많이 끌린다. 특히 '메르헨 가도'라는 환상적인 이름이 붙은 그 여행코스는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베스트 10 중의 하나. 친구들은 독일 월드컵 적금을 붓고 있던데 거거에 함 끼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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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이라는 두꺼운 책을 몇 년 전에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이란다. 전편에 그림을 얹은 것 외에 뭐가 달라졌을까? 혹시 아무것도 안 달라졌다면? -_- 그렇다 하더라도 그림과 함께 하면 확실히 느낌은 다르겠지. 어쨌든 복습하는 셈치고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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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역사책'으로 분류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행에 관한 책'으로 접근해서 읽고 싶다. '오디세우스의 방랑에서 우주 여행까지' 인간의 모든 여행 형태를 망라한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여행을 꿈꾸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