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 팔란티리 2020

 

2. 국어랑 한자랑 같이 공부해! - 정우상

 

3. 완득이 - 김려령

 

4. 아르네가 남긴 것 - 지그프린트 렌츠

 

5. 바쇼의 하이쿠 기행 - 마츠오 바쇼

 

 

 

- 오늘은 세권의 책이 왔다.

완득이와 우리는 마이크로~, 국어랑 한자랑~ 이렇게 세권이 왔다.

완득이는 재미 있을 것 같아서 떨러 본다는 것이 그만 사무실에서 다 읽고 말았다.

무척 재미있었다. 우리 나라 성장 소설도 이렇게 재미 있을 수 있다니..

욕만 좀 뺀다면..^^

나머지 두권은 이벤트 카페 운영진님이 보내주셨다.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르네가 남긴 것 이란 책은 성장소설이 읽고 싶다니깐 티티가 추천해 준 책이다.

적립금이 있어서 산 책이고..

바쇼의 하이쿠 기행은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책에서 보고 검색을 해보니 절판 되었다. 이번에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선물 받은 문화 상품권이 있어서 구입했다. 아아....

정말 절판된 책이 다시 나왔을 때의 기쁨이란!

또 이렇게 책이 쌓여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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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또예프스끼를 통해서 러시아 문학에 푹 빠지게 되고, 러시아 문학을 한권 한권 읽어 나가다 보니...

눈에 띄는 번역가가 있었다.

수없이 스쳐가는 번역가 분 중에서 그 분이 번역을 하면 더 감칠맛 나게 읽을 수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분이 번역한 책이면 무조건 구입해서 읽었다.

최근에 <도스또예프스끼, 돈을 위해 펜을 들다>라는 책도 제목이 자극적이여서 읽지 않으려다가 저자가 그 분이여서 읽게 되었다.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라는 것 밖에 아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이름으로 당연히 남자 분이라고 철석 같이 믿고 얼굴도 모르지만 번역된 책으로 만나게 되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분은 바로 석.영.중!!

그러다 인터파크에 들어가보니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오오.. 무슨 일이야 하고 들어간 순간.. 헉... 놀라고 말았다.

지금까지 남자 분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여자 분이셨다.

처음에 놀랐지만 그제서야 번역에서 느껴졌던 섬세함이 왜 그리 강렬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당연히 나도 질문을 달았다!!!

책은 읽었지만 사인본을 받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고 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게 된 것만도 어딘가...

너무 감격해서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석영중님의 댓글이 바로 달려 있었다.. 오오...


 

  태극취호
(ssdrum)
지금처럼 귀찮게 안하고 가끔 안부만 전할께요.. ^^ 가끔 북피니언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 (2008.04.16 14:57:54)
 

석영중
(sehee99)
제 책, 그리고 러시아 문학에 대한 관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2008.04.16 19:33:03)
 
 

  태극취호
(ssdrum)
<안나 카레리나> 다른 책에서 언급한걸 참 많이 봐서 톨스토이 작품을 읽는다면 그걸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역시 책은 안 읽어도 여기 저기서 주워 들은건 많아가지고 저의 관심과 딱 드러 맞아서 기분이 좋네요. 이히히..^^ 아. 근데 오늘이 교수님과의 온라인 만남 마지막 날이네요.. 아흑.. 무척 서운해요.. 며칠동안 귀찮게 해드렸는데 답변 친절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너무 바쁘실 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기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답변을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부담감 없이 많이 귀찮게 했어요.^^ 저자와의 만남은 끝이 나지만 북피니언은 계속 운영 하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교수님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 밖에 없는데 이것 마져 문을 닫아 버린다면 흑.. 서운할 것 같아요! (2008.04.16 14:57:22)
 

석영중
(sehee99)
네, 아쉽지만 오늘로 온라인 대담은 마무리가 된답니다.
그동안의 재미있는 글, 좋은 글 감사드리고요 <<안나 카레니나>>의 독서가 즐거운 경험이 되시기를 빕니다. (2008.04.16 19:14:27)




 

  태극취호
(ssdrum)
그런데 이상하게 러시아 문학 하면 톨스토이를 빼 놓을 수 없잖아요. 19세기 중엽에 활동했던 작가이기도 하고 그의 작품도 유명한 것이 많구요.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환장할 때에 많은 작가들이 궁금했었는데, 유독 톨스토이에게만은 손길이 안가더라구요. 19세기 러시아 작가들을 모두 섭렵한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톨스토이하면 저에겐 투프게네프 보다 더 유명했었는데 그의 작품에는 왜 관심이 안가는지 모르겠어요. 러시아 문학에서 보면 톨스토이 작품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제가 지나쳤을 까요? 교수님은 19세기 러시아 문학에서 톨스토이의 위치를 어떻게 보세요? 그리고 제가 좋아한 도끼나 뿌쉬낀 같은 작가들과는 작품의 성격이 좀 다른가요? 톨스토이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저에게는 의문입니다.^^ 설명해 주세요..^^톨스토이에게 다가갈 수 있게..^^ (2008.04.15 17:23:45)
 

석영중
(sehee99)
이런 것 같아요..그러니까 톨스토이는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거나...러시아에서 톨스토이의 인기는 대단했었어요. 우리 나라 독자들도 톨스토이의 단편과 우화를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아무튼 톨스토이는 설교조의 작품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도, 톨스토이도, 모두 접근 방법은 정반대였지만 결국 사람이 어떻게 사람답게 살것인가의 문제를 탐구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의 <<안나 카레니나>>는 무척 재미있고 예술성도 높은 작품인 것 같아요. (2008.04.16 14:32:31)
 
 

  태극취호
(ssdrum)
저도 도끼 전집 읽으면서 얼마나 뿌쉬낀에 시달렸는지 몰라요. 정말 정말 인용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도끼 전집 읽는 중에 뿌쉬낀 전집을 구해서 읽었지요. 뿌쉬낀을 다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전집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더라구요. 정말 대단하다! 다 방면의 장르 문학에 이렇게 완벽할 수 있다니... 운문 소설이 독특했어요. 그럼에도 낯설지 않게 잘 읽혀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말 그대로 운문이 있었기 때문에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을 까요? 여튼 뿌쉬낀 전집은 시에서 진도가 팍팍 안나갔지 나머지 부분은 정말 순식간에 읽을 정도로 재미났어요.^^ 러시아 문학 읽으면서 계속 다른 작품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해서 저도 많이 찾아봐서 알게 된 작품이 많아요. (2008.04.15 17:19:10)
 

석영중
(sehee99)
네, 그러셨군요. 푸슈킨은 사실 간결한 문체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는답니다. 시는 아무래도 타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독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2008.04.16 14:25:19)





 

  태극취호
(ssdrum)
다음엔 다시 한번 읽어보려구요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지만..^^(1793페이의 책, 쉽지 않아요..^^) 교수님도 책 파도타기 해서 만난 책들 중에서 정말 괜찮은게 있나 궁금해요. 저는 도끼 책들을 통해서 19세기 러시아 문학 작가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도끼가 인용만 하면 무조건 읽고 싶더라구요.^^ 아직 읽지 못한 책도 많지만 그래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된건 도끼 전집을 읽게 되면서였답니다. 책 파도타기를 통해 러시아 문학을 많이 알게 된건 정말 저에게 행운인 것 같아요. 꼭 러시아 문학이 아니더라도 책 파도타기의 즐거움이 있었는지 궁금해요.^^(엇나가는 질문에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이렇게 자꾸 질문 공세만 합니다.^^) (2008.04.13 20:43:20)
 

석영중
(sehee99)
정말 다방면으로 많이 읽으시는 분 같아요.
문학, 특히 러시아 문학은 다른 문학, 다른 작가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러시아 문학은 마치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 있는 것 같아요. 사람 사는 얘기를 쓴 것이 문학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문학을 연구하다보면 늘 이 책 저책 비교하게 되고 그러면서 관련 작가의 다른 책, 혹은 다른 작가의 유사한 책 등을 많이 읽게 된답니다. (2008.04.14 07:37:41)

 
 

  태극취호
(ssdrum)
거장과 마르가르타가 정말 좋으셨군요! 그 책은 아직 만나 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 겠어요. 정말 좋으셨다니... 닥터 지바고도 상 밖에 없는데 어여 하도 구해서 읽어보구요. 이렇게 제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을 추천 받으니 정말 좋네요.^^ 저는 책을 읽다가 그 책 안에서 작가나 책에 대한 인용이 나오면 관심 가는 책들은 직접 구입해서 읽어 본 책들이 있어요. 저는 그걸 책 파도타기라고 하는데, 최고의 책 파도타기는 역시나 도끼의 책들이였죠. 도끼 책에서 뿌쉬낀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뿌쉬낀의 작품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절박함이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부랴 부랴 뿌쉬낀 전집을 구입했는데... 읽는대만 일년이 걸렸어요.^^ 소설은 금방 읽지만 역시 방대한 시들은 많은 부분 이해를 못했었지요.^^ (2008.04.13 20:40:19)
 

석영중
(sehee99)
그렇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는 푸슈킨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푸슈킨의 작품을 인용하는 대목도 무척 많고요.
도스토예프스키는 푸슈킨을 정말 존경하고 숭배했답니다.
그래서 푸슈킨 동상제막식 때는 푸슈킨을 기리는 연설도 했답니다.
푸슈킨의 역참지기, 인색한 기사 같은 작품은 직접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드러나 있답니다. (2008.04.14 07:32:34)


당연히 나도 질문을 달았다!!!

책은 읽었지만 사인본을 받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고 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게 된 것만도 어딘가...

너무 감격해서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석영중님의 댓글이 바로 달려 있었다.. 오오...


 

  태극취호
(ssdrum)
지금처럼 귀찮게 안하고 가끔 안부만 전할께요.. ^^ 가끔 북피니언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 (2008.04.16 14:57:54)
 

석영중
(sehee99)
제 책, 그리고 러시아 문학에 대한 관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2008.04.16 19:33:03)
 
 

  태극취호
(ssdrum)
<안나 카레리나> 다른 책에서 언급한걸 참 많이 봐서 톨스토이 작품을 읽는다면 그걸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역시 책은 안 읽어도 여기 저기서 주워 들은건 많아가지고 저의 관심과 딱 드러 맞아서 기분이 좋네요. 이히히..^^ 아. 근데 오늘이 교수님과의 온라인 만남 마지막 날이네요.. 아흑.. 무척 서운해요.. 며칠동안 귀찮게 해드렸는데 답변 친절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너무 바쁘실 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기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답변을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부담감 없이 많이 귀찮게 했어요.^^ 저자와의 만남은 끝이 나지만 북피니언은 계속 운영 하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교수님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 밖에 없는데 이것 마져 문을 닫아 버린다면 흑.. 서운할 것 같아요! (2008.04.16 14:57:22)
 

석영중
(sehee99)
네, 아쉽지만 오늘로 온라인 대담은 마무리가 된답니다.
그동안의 재미있는 글, 좋은 글 감사드리고요 <<안나 카레니나>>의 독서가 즐거운 경험이 되시기를 빕니다. (2008.04.16 19:14:27)




 

  태극취호
(ssdrum)
그런데 이상하게 러시아 문학 하면 톨스토이를 빼 놓을 수 없잖아요. 19세기 중엽에 활동했던 작가이기도 하고 그의 작품도 유명한 것이 많구요.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환장할 때에 많은 작가들이 궁금했었는데, 유독 톨스토이에게만은 손길이 안가더라구요. 19세기 러시아 작가들을 모두 섭렵한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톨스토이하면 저에겐 투프게네프 보다 더 유명했었는데 그의 작품에는 왜 관심이 안가는지 모르겠어요. 러시아 문학에서 보면 톨스토이 작품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제가 지나쳤을 까요? 교수님은 19세기 러시아 문학에서 톨스토이의 위치를 어떻게 보세요? 그리고 제가 좋아한 도끼나 뿌쉬낀 같은 작가들과는 작품의 성격이 좀 다른가요? 톨스토이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저에게는 의문입니다.^^ 설명해 주세요..^^톨스토이에게 다가갈 수 있게..^^ (2008.04.15 17:23:45)
 

석영중
(sehee99)
이런 것 같아요..그러니까 톨스토이는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거나...러시아에서 톨스토이의 인기는 대단했었어요. 우리 나라 독자들도 톨스토이의 단편과 우화를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아무튼 톨스토이는 설교조의 작품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도, 톨스토이도, 모두 접근 방법은 정반대였지만 결국 사람이 어떻게 사람답게 살것인가의 문제를 탐구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의 <<안나 카레니나>>는 무척 재미있고 예술성도 높은 작품인 것 같아요. (2008.04.16 14:32:31)
 
 

  태극취호
(ssdrum)
저도 도끼 전집 읽으면서 얼마나 뿌쉬낀에 시달렸는지 몰라요. 정말 정말 인용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도끼 전집 읽는 중에 뿌쉬낀 전집을 구해서 읽었지요. 뿌쉬낀을 다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전집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더라구요. 정말 대단하다! 다 방면의 장르 문학에 이렇게 완벽할 수 있다니... 운문 소설이 독특했어요. 그럼에도 낯설지 않게 잘 읽혀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말 그대로 운문이 있었기 때문에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을 까요? 여튼 뿌쉬낀 전집은 시에서 진도가 팍팍 안나갔지 나머지 부분은 정말 순식간에 읽을 정도로 재미났어요.^^ 러시아 문학 읽으면서 계속 다른 작품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해서 저도 많이 찾아봐서 알게 된 작품이 많아요. (2008.04.15 17:19:10)
 

석영중
(sehee99)
네, 그러셨군요. 푸슈킨은 사실 간결한 문체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받는답니다. 시는 아무래도 타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독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2008.04.16 14:25:19)





 

  태극취호
(ssdrum)
다음엔 다시 한번 읽어보려구요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지만..^^(1793페이의 책, 쉽지 않아요..^^) 교수님도 책 파도타기 해서 만난 책들 중에서 정말 괜찮은게 있나 궁금해요. 저는 도끼 책들을 통해서 19세기 러시아 문학 작가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도끼가 인용만 하면 무조건 읽고 싶더라구요.^^ 아직 읽지 못한 책도 많지만 그래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된건 도끼 전집을 읽게 되면서였답니다. 책 파도타기를 통해 러시아 문학을 많이 알게 된건 정말 저에게 행운인 것 같아요. 꼭 러시아 문학이 아니더라도 책 파도타기의 즐거움이 있었는지 궁금해요.^^(엇나가는 질문에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이렇게 자꾸 질문 공세만 합니다.^^) (2008.04.13 20:43:20)
 

석영중
(sehee99)
정말 다방면으로 많이 읽으시는 분 같아요.
문학, 특히 러시아 문학은 다른 문학, 다른 작가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러시아 문학은 마치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 있는 것 같아요. 사람 사는 얘기를 쓴 것이 문학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문학을 연구하다보면 늘 이 책 저책 비교하게 되고 그러면서 관련 작가의 다른 책, 혹은 다른 작가의 유사한 책 등을 많이 읽게 된답니다. (2008.04.14 07:37:41)

 
 

  태극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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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마르가르타가 정말 좋으셨군요! 그 책은 아직 만나 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 겠어요. 정말 좋으셨다니... 닥터 지바고도 상 밖에 없는데 어여 하도 구해서 읽어보구요. 이렇게 제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을 추천 받으니 정말 좋네요.^^ 저는 책을 읽다가 그 책 안에서 작가나 책에 대한 인용이 나오면 관심 가는 책들은 직접 구입해서 읽어 본 책들이 있어요. 저는 그걸 책 파도타기라고 하는데, 최고의 책 파도타기는 역시나 도끼의 책들이였죠. 도끼 책에서 뿌쉬낀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뿌쉬낀의 작품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절박함이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부랴 부랴 뿌쉬낀 전집을 구입했는데... 읽는대만 일년이 걸렸어요.^^ 소설은 금방 읽지만 역시 방대한 시들은 많은 부분 이해를 못했었지요.^^ (2008.04.13 20:40:19)
 

석영중
(sehee99)
그렇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는 푸슈킨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푸슈킨의 작품을 인용하는 대목도 무척 많고요.
도스토예프스키는 푸슈킨을 정말 존경하고 숭배했답니다.
그래서 푸슈킨 동상제막식 때는 푸슈킨을 기리는 연설도 했답니다.
푸슈킨의 역참지기, 인색한 기사 같은 작품은 직접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드러나 있답니다. (2008.04.14 07:32:34)

 



 

  태극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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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다시 한번 읽어보려구요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지만..^^(1793페이의 책, 쉽지 않아요..^^) 교수님도 책 파도타기 해서 만난 책들 중에서 정말 괜찮은게 있나 궁금해요. 저는 도끼 책들을 통해서 19세기 러시아 문학 작가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도끼가 인용만 하면 무조건 읽고 싶더라구요.^^ 아직 읽지 못한 책도 많지만 그래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된건 도끼 전집을 읽게 되면서였답니다. 책 파도타기를 통해 러시아 문학을 많이 알게 된건 정말 저에게 행운인 것 같아요. 꼭 러시아 문학이 아니더라도 책 파도타기의 즐거움이 있었는지 궁금해요.^^(엇나가는 질문에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이렇게 자꾸 질문 공세만 합니다.^^) (2008.04.13 20:43:20)
 

석영중
(sehee99)
정말 다방면으로 많이 읽으시는 분 같아요.
문학, 특히 러시아 문학은 다른 문학, 다른 작가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러시아 문학은 마치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 있는 것 같아요. 사람 사는 얘기를 쓴 것이 문학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문학을 연구하다보면 늘 이 책 저책 비교하게 되고 그러면서 관련 작가의 다른 책, 혹은 다른 작가의 유사한 책 등을 많이 읽게 된답니다. (2008.04.14 07:37:41)

 
 

  태극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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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마르가르타가 정말 좋으셨군요! 그 책은 아직 만나 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 겠어요. 정말 좋으셨다니... 닥터 지바고도 상 밖에 없는데 어여 하도 구해서 읽어보구요. 이렇게 제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을 추천 받으니 정말 좋네요.^^ 저는 책을 읽다가 그 책 안에서 작가나 책에 대한 인용이 나오면 관심 가는 책들은 직접 구입해서 읽어 본 책들이 있어요. 저는 그걸 책 파도타기라고 하는데, 최고의 책 파도타기는 역시나 도끼의 책들이였죠. 도끼 책에서 뿌쉬낀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뿌쉬낀의 작품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절박함이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부랴 부랴 뿌쉬낀 전집을 구입했는데... 읽는대만 일년이 걸렸어요.^^ 소설은 금방 읽지만 역시 방대한 시들은 많은 부분 이해를 못했었지요.^^ (2008.04.13 20:40:19)
 

석영중
(sehee99)
그렇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는 푸슈킨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푸슈킨의 작품을 인용하는 대목도 무척 많고요.
도스토예프스키는 푸슈킨을 정말 존경하고 숭배했답니다.
그래서 푸슈킨 동상제막식 때는 푸슈킨을 기리는 연설도 했답니다.
푸슈킨의 역참지기, 인색한 기사 같은 작품은 직접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드러나 있답니다. (2008.04.14 07:32:34)

 
 

  태극취호
(ssdrum)
제가 러시아 문학에 관심을 갖을 즈음에는 시중에 나와 있던 러시아 문학들이 거의 다 절판이 되었더라구요. 열린책들에서 러시아 문학을 많이 펴냈는데, 그땐 러시아 문학이 너무 좋아서 열린 책들 본사에 전화해서 구입한 책들이 꽤 많아요. 제 책중에 절반 정도는 아마 그때 구입한 책일 꺼예요. 제가 많이 사니깐 열린책들에서 어디시냐고 묻더라구요. 그냥 개인 독자라고 했죠 머..^^ 그때 개의 심장을 구입 했어요. 어느 책에선가 그 책이 나와서 메모 해뒀다가 검색해 봤는데 절판이더라구요. 그래서 책 구입할때 한꺼번에 샀죠. 처음엔 그 책을 읽을 때 조금 실망을 했어요. 그때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한창 빠져 있던 때라서 19세기 분위기를 기대했었는데 풍자소설에다(맞나요?) 20세기 문학이라서 낯설어 했죠. 그런데 너무 재미 있어서 자연스럽게 20세기 러시아 문학에 편입된 것 같아요. (2008.04.13 20:37:36)
 

석영중
(sehee99)
정말 열혈 독자이시군요. 맞습니다. 개의 심장은 풍자소설이에요. 시대에 대한 예리한 비판정신도 깔려있고요. 공상과학소설적인 측면도 있고요.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요즘의 생명과학 쪽에서의 실험을 조금은 예언해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책입니다... (2008.04.14 07:28:25)

  태극취호
(ssdrum)
러시아어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완전 낯선 문자라서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는게 그런 사연이 있다고 하니 갑자기 재미있어 지는 걸요.^^ 어떠한 문자를 익힐 때 재미 없이 그냥 외우면 재미가 없는데 그런 사연을 알고 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원본과 비교해보며 썰매의 뒤집힘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전혀 모르는 사실이였는데 제가 그냥 흘려 버리는 말에서도 그렇게 답변을 해주고 알려주시니 너무 재미나요.^^ 아아.. 온라인과의 만남이 10일 동안이라는게 너무 아쉬운걸요.^^ 아마 끝날 때까지 제가 매일매일 귀찮게 해드릴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온라인 만남이니 답변이 이렇게 바로바로 올라오지만 평상시에는 무척 바쁘시잖아요^^ 저도 정말 저자와의 만남 이런거 전혀 관심 안 갖었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니 너무 좋네요. 아무래도 좋아하는 저자여야지 더 가능한 것 같아요. 애정 부터가 다른 걸요. 정말 이렇게 얘기 할 수 있어서 저는 너무 너무 좋아요..^^ (2008.04.13 19:56:56)
 

석영중
(sehee99)
러시아어 에피소드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2008.04.14 07:20:26)




 

  태극취호
(ssdrum)
어제 제가 가진 러시아 문학이 30권 된다고 했는데 집에 가서 세어보니 43권이네요.^^ 뿌쉬낀 전집(이 책은 구하기 힘들었어요.^^), 개의심장, 러시아 현대 희곡 1, 검찰관,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도스또예프스끼 전집(18권), 백년보다 긴 하루 ,어머니, 펭귄의 우울 , 벚꽃동산 , 마호가니, 우리들 ,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세상이 끝날때까지 10억년, 수용소군도(6권), 러시아 희곡(1,2) ,백위군, 카산드라의 낙인, 닥터지바고(상), 강철은 어떻게 단련 되었는가 이렇게요^^ 교수님이 번역하신 책도 많죠.^^ 자꾸 이 가테고리와 엇나간 질문이 이어지는대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러시아 문학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저도 이 가운데 도스또예프스끼를 가장 좋아하지만(톨스토이는 왠지 접근하기가 그렇더라구요 도끼와는 다른 느낌이라..) 교수님은 어떠한 작품을 염두해 두시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이거 자꾸 귀찮게 해 드리는 것 같아 송구합니다. ㅠㅠ

(2008.04.12 11:03:04)

 

석영중
(sehee99)
전혀 부담갖지 마세요.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저도 배우는 게 많답니다..제가 오히려 감사하답니다.
정말 러시아 책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닥터 지바고 참 좋아해요. 그 책은 어딘지 톨스토이의 소설 같아요. 최근에 옛날 영화를 다시 보았는데 책만큼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았어요. 좀 늘어지는 것 같고요.
그러나 책은 정말 좋아합니다.
혹시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20세기 러시아 문학 중 최고라고 생각해요. 아, 개의 심장(가지고 계신)의 저자에요. 개의 심장도 재미있지만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정말 정말 좋습니다. 거의 도스토예프스키처럼요! (2008.04.12 21:59:12)

 
 

  태극취호
(ssdrum)
아아.. 답변 너무 감사해요. 어제 글 올리고 벌써 댓글이 달렸을까 하고 달려와 봤는데 저리도 상세한 답변을 달아 주시다니.. 아 감동이예요..ㅠㅠ 정말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번역가의 이름을 보고 책을 사는 경우는 교수님이 유일한데 온라인으로 이러한 만남을 갖게 되어서 저에겐 너무 영광이랍니다. 답변 잘 보았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이제부턴 도끼를 논할때 심리학이라는 단어보다 심리묘사, 심리 이런 표현을 써야 겠네요. 이 책 읽다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무슨무슨 학에 능통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겠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도끼와 물질의 관계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간이였지만 이렇게 교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정말 더 기쁩입니다. 아핫.. 주변에서 제가 러시아 문학 좋아하는걸 보고 러시아어를 전공해 보라고 하는데, 살짝 러시아 어를 봤거든요. 음.. 그림 같더라구요. ㅋㅋ 전 그냥 교수님이 번역해 주신 책들을 보면서 대리만족 하렵니다. 감사드려요.. (2008.04.12 10:09:31)
 

석영중
(sehee99)
에고, 별말씀을요...작가에겐 독자의 관심보다 더 기쁘고 소중한 것이 없답니다. 저에게 이렇게 온라인으로 독자와 만날 기회가 주어져 속으로 많이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래요...러시아어.. 상당히 무슨 문양처럼 보이지요? 거기 얽힌 사연이 또 재미나요. 러시아에 글자를 전해주려고 그리스문자를 가지고 러시아로 가던 성직자들이 그만 썰매가 뒤집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글자들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지고 뒤집히고 그래서 지금같은 괴상한 모양으로 되었다고 해요! (2008.04.12 21:52:03)


 


 

  태극취호
(ssdrum)
그리고 개인적으로 도끼의 문학 세계에서 궁금한 것이 있는대요. 그는 정말 심리학자라고 불리울 만큼 내면을 파고든다고 하잖아요. 저도 도끼 전집 딱 9권 읽었는대요. 도끼에게 저의 마음을 낱낱이 보여주고 써달라고 할 정도로 심리묘사에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부분에 대한 교수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이 가테고리랑 엇나간 질문이지만 평상시에 궁금했었답니다.^^ (2008.04.11 13:27:17)
 

석영중
(sehee99)
정말 인간 내면의 심리를 그보다 더 잘 꿰뜷어 본 작가가 있을까 싶어요. 어떤 때는 섬뜩할 정도로 정확해요. 인간의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 그리고 자의식까지요...제 생각에는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은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사랑하니까 알고싶어지고 그래서 알려고 노력하고..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사랑이 없으면 안돼는 것 같아요. 참, 그리고요, 그렇게 인간 심리를 속속들이 파악하면서도 그는 심리학이란 것은 싫어했어요. 그는 '학'이란 것을 대개 다 싫어했어요. 심리학, 경제학, 철학, 그리고 수학, 과학 같은 자연과학도요. 아마 인간의 무한한 모습을 '학'이라고 하는 체계에 가두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2008.04.11 16:46:18)
 
 

  태극취호
(ssdrum)
하셨잖아요. 형의 빚까지 다 짊어지고.. 생활비는 어찌 썼을까요. 빌린 돈으로 생활비를 썼을까요. 그리고 정말 다른 사람들이 빚이라고 독촉하면 그걸 그대로 믿고 줬을까요?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2008.04.11 13:25:04)
 

석영중
(sehee99)
글쎄 저도 그대목을 읽으면 화도 나고 믿기지도 않고 그랬어요. 그런데 부인이 쓴 회고록을 보니까 그게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게 천재적인 작가가 그렇게 허술하게 속아넘어가다니요...제 생각은 이래요. 속이는 것을 알면서도 따지고 계산하고 그러기가 싫어서 그냥 넘어간 것 아닐까요...돈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요...어쨋든 그는 빌린 돈, 선불로 받은 돈으로 식구들도 먹여살리고 빚쟁이도 달래고 이자도 갚고 그러며 정신없이 살았어요. (2008.04.11 16:41:31)
 
 

  태극취호
(ssdrum)
먼저 조금 당황스럽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번역가 석영중님이 여자분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아핫..잠시 멍하지만, 오히려 의문이 풀리기도 하는걸요. 교수님이 번역하신 책들을 읽어보면 섬세함을 느꼈거든요. 섬세함에 여자, 남자 가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제서야 이해가 가요. 정말 석영중님이 번역하신 책들은 무조건 구입했었어요. 저도 이 책에 나왔듯이 도끼책을 읽고 러시아 문학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열린책들에서 절판된 러시아 문학을 다시 발행해 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거기다 교수님이 번역을 하셨으면 더더욱 더 좋구요. 너무 반갑습니다. 아핫.. 감격이예요..^^ 제가 러시아 문학 책을 30여권 소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샜네요.^^ 저도 이 책 무척 재미나게 읽었어요. 하루만에 뚝딱!! 너무 재미나게 쓰셔셔요. 책 중에 보면 도끼가 쓴 작품의 판권으로 충분히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 그냥 막 써버렸다고 (2008.04.11 13:23:52)
 

석영중
(sehee99)
아이고, 그러셨어요? 러시아 문학과 도스토예프스키를 사랑하신다니 정말로 반갑습니다. 온라인으로마나 만나뵙게 되어 무척 좋습니다. 또 제 책을 재미나게 읽으셨다니 너무 감사하고요. 저도 사실 학창시절 <<죄와 벌>>을 읽고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게 되었답니다. (2008.04.11 16:38:07)


 

 

 

 

 

감격이다!! 아웅.. 정말 번역가와 만남도 이러한데.... 저자와의 만남은 어떨까.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진다.^^


당연히 나도 질문을 달았다!!!

책은 읽었지만 사인본을 받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고 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게 된 것만도 어딘가...

너무 감격해서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석영중님의 댓글이 바로 달려 있었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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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 세살 로즈의 특별한 일년 - 루이자 메이 올컷

 

2. 물은 답을 알고 있다 - 에모토 마사루

 

 

 

- <열 세살 로즈의 특별한 일년> 은 저번주 토요일날 받은 책이다.

이벤트로 온 책인데 아직 손도 못대고 있다...ㅋ

두껍지만 글씨가 커서 읽는대는 문제 없을 것 같다.

<작은 아씨들>의 작가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이 책은 형부가 보고 계셔서 제목만 알고 있던 책이였는데..

이번에 재판된건지 어쩐건지 새로 발행되면서 이벤트를 하길래 응모해서 받은 책이다.

조금 읽었는데 신비함이 그득한 것 같다.

 

한권 읽으면 책 한권이 오니... 책이 줄지 않는다.

이젠 정말 이벤트를 자제 해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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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 리처드 용재 오닐

 

 

- 이벤트로 온 책이다.

티비에서 잠깐 본 적이 있는데..

궁금해서 신청 한 책이다.

어떠한 공감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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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이성 - 섹슈얼리티의 역사와 이론
리처드 A. 포스너 지음, 이민아.이은지 옮김 / 말글빛냄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이성 보다는 성에 관해서 좀 더 포괄적인 이해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아직도 나에게 성은 부끄러운 것이며, 감추고 싶은 것이라는 생각이 짙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좀 틔이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그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다 읽기까지는 일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일 년 이라는 시간은 내가 처음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의의와 내가 얻고자 했던 것들은 이미 퇴색이 되어 버린 후였다. 그랬기에 읽다 만 책을 다시 연결해서 읽는 다는 것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다.

 

  이 책을 다 읽기는 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헤메다 온 기분이다.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성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은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의 직업을 살펴보자면 판사에다 시카코대학 로스쿨 교수이다. 그의 직업만으로 보자면 이 책을 썼다는 것이 의아하게 보일 지도 모르겠다. 그는 이 책이 성이론에만 치중된 다른 책들보다 조금 더 방대한 양이 수록되어 있다고 했다. 학자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사실에 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 이론에 관한 책이라고 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며 우리의 상황을 통제할 능력을 기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한 명의 판사로써 미국 사람들, 특히 법정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성에 대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무지, 편견, 수치심, 위선 등의 감정을 없애버리는 것에 사명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책의 부제목을 보면 '섹슈얼리티의 역사와 이론'이라고 되어 있다. 섹슈얼리티란 단어는 성과 관련된 태도, 관습, 행위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했다. 섹슈얼리티의 뜻을 알았다면 어느 정도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뜻을 감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굵직한 주제를 파악하고 나면 그 다음에 이어지는 세부적인 소주제에 대한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700페이지에 달하는 책 속의 정보를 양껏 흡수하기에는 무리다. 저자도 밝혔듯이 성이론에만 치중된 것이 아니라 많은 자료들을 활용해서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한껏 뿜어내고 있었다. 그랬기에 나처럼 한쪽으로만 궁금해 하는 독자나 포괄적인 이론에 익숙해져 있지 않는 독자들은 헤멜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의도를 파악하기도 전에 수없이 펴쳐놓는 방대한 정보에 기가 꺽여 버릴 수 밖에 없다.

 

  총 3부 1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섹슈얼리티의 역사>,<섹슈얼리티의 이론>,<섹슈얼리티의 규제>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 안에서도 수없이 갈라지고 쪼개지는 주제 속에서 밑바탕이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한 주제 만으로도 깊이 파고 들기까지는 수없는 난관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저자는 너무나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읽기에만 치중하기도 했다. 또한 다루기 거북한 모든 주제들을 서슴없이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는 나의 편견이 깨지지 않는 것인지, 이것들을 내가 알아야 하는지 헷갈리기도 했다. 내가 생각했던 단순한 성문제보다 더 문란해지고 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성 문제를 끄집어 내다 보니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성이라고 하면 섹스라고 정의해 버리는 무지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성 문제가 단순히 의식과 교육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요인에 따라 정해 진다는 새로운 개념을 알아가기도 했다. 그런의도로 저자는 껄끄러운 성적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끄집어 내고 비판한 것은 획일화된 측면에서 판단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다.

 

 저자의 이론을 내가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 여기 저기서 튀어 나오는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니 나조차 헷갈려서 우후죽순격으로 저자의 많은 말들을 인용 했지만 여러 학문의 이론을 바탕으로 성의 의미를 살피고 비이성적인 행위가 바로잡힐 수 있기를 희망하는 저자의 생각만 읽어내도 충분할 것 같다. 콩트는 "안다는 것은 예측하기 위한 일이고, 예측한다는 것은 통제하기 위한 일이다"라고 했다. 저자는 콩트의 말에 빗대어 이론을 세우는 것은 반론한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사실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힌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론에 관한 책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이 책에 대한 모든 것을 기정화사실로 받아 들이는 것보다 이론과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배분하여 올바른 이성을 확립하는 것이 저저아 의도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타 및 인쇄, 번역 오류

 

p. 38. 첫째 줄 <데에 일차적인 초점을 두었다.> 37페이지에 씌여진 내용이 38페이지에 다시 인쇄가 되어 있었다.

 

p. 82. <앞에서 인간이 신을 모방하여 만들어졌다는 보는 기독교의 관점이~> 만들어졌다고가 아닐까 생각 된다.

 

p. 147 <물론 인간의 특성이 비해서 더 많은 성적 이형~> 특성에 가 아닐까 생각된다.

 

p. 226. <결혼의 친밀성을 배제함으로써 아내들이 다른 곳에을 엿볼 수 있었다.> 곳을 이겠지?

 

p. 425 <가능성이 높을 경우 처벌의 강도 역시 무거워 것이다.> 무거워 질 것이다 가 아닐까?

 

p. 537 <사실상 많은 주의 법원들이       사건에서 조지아 주의 법과 ~> 법원들이 다음에 공백이 있다. 무슨 사건인지가 빠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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