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맨 부커상 수상 소식에 기쁘면서도 마음이 느긋한 이유가 있었다.

<채식주의자>를 읽었기 때문이다.

읽지 않았더라면 나도 부랴부랴 책 주문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집에 있는 한강 작가의 책을 여기저기서 골라보니 6권이다.


<여수의 사랑> <노랑 무늬 영원>만 빼고 나머지는 읽었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도에 읽었다.

2005년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몽고반점>이 강렬해서

연작소설인 이 책을 바로 구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있는 <채식주의자>는 초판이다.

 

 

 

<희랍어 시간>은 사인도 받았었다.

이 작품은 연재로 읽어서 책으로 다시 읽어보려고 대기하고 있던 책이라

조만간 다시 꺼내보려 한다.


이 책을 읽고 한강 작가의 문체가 아릅답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몽고반점>이다.

처음 한강 작가를 알게 해주었고

다른 작품도 읽어보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한강 작가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문체는 아름답지만 대체적으로 어두운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한강 작가의 작품을 대할때는 심호흡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읽은 걸 후회하진 않았다.

꼭 한번은 읽어봄직한 소설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맨 부커상 수상 소식은 굉장히 반가웠지만

한강 작가의 작품을 몰랐던 다른 이들은 과연

이 작품을 어떻게 읽을지 궁금해진다.

나는 <희랍어 시간>을 다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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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초판이라니!!!!! 정말부럽습니다!!그것도 자필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