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죽였을까, 누가 누나를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 생각할수록 그 낯선 힘은 단단해졌어. 눈도 뺨도 없는 곳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피를 진하고 끈적끈적하게 만들었어. (51쪽)


- 5.18의 이야기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해서 한참 동안 꺼내지 못한 책이었다. 눈 질끈 감고 용기내서 읽기 시작했는데 참담함 속의 차분함이 긴장감을 더 배가 시킨다. 이제 절반 정도 읽었는데 얼마의 참담함을 견뎌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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