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읽었던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을 기억합니다. 너무 방대하고 지겹고 재미 없어서 몸부림을 쳤던 작품이여서 다시는 도스또예프스끼를 읽지 않겠다고 다짐 했었습니다. 그런데 도스또예프스끼의 전집을 보는 순간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에 읽게 되었고, 그로 인해 러시아 문학에 풍덩 빠졌습니다. 18권의 전집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도스또예프스끼로 시작된 러시아 문학에 대한 사랑으로 읽게 된 책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페테르부르크 이야기
고골리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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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또예프스끼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작가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라구요. 그만큼 고골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러시아 문학에서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뻬쩨르부르그 이야기는 고골의 단편 네편이 실려있습니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네편의 작품을 만나보시면 고골의 역량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외투>와 <가난한 사람들>을 비교해서 읽어 본다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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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 러시아 문학 입니다. 러시아의 작가가 썼을 뿐이지, 러시아 소설이라기 보다는 SF에 가까운 소설입니다. 19세기 러시아 문학만 주로 읽었던 저에게는 낯설게 다가왔지만, 책 내용이 난해하다거나 그런 면은 없었습니다. 책의 배경의 되었던 여름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끈적함이 배어 있으며 난해함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