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얹혀 살고 있는..

언니네 거실 책장입니다.

책장이라고 할 것 까진 없죠....

형부가 그냥 판만 가지고 와서 만든 거니까요...

너무 지저분하고 문제는 책을 꺼내면...

책을 다시 끼울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강력히 항의를 해서.....

형부에게 책장을 하나 짜자고 했죠...

설득 끝에 형부가 승락하고...

드디어 맞춤 책장이 왔습니다.

집에 오니 이 책장이 딱 버티고 있었습니다.

왼쪽에 책들이 쓰러질 듯 쌓여 있었구요....

헐....

저 책장은 먼지가 툴툴 쌓여 있었죠...

저걸 두번에 걸쳐 닦았습니다.

정말 책장 닦는게 더 힘들었어요..

그래도 전 저 책장을 정복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어요...

대리 만족이라고 할까요..

내 책장은 깔끔하지 못하니..

거실 책장이라도 깔끔하게 하자고...

 

그리고 약 다섯 시간 후..

책장의 정복은 이루어 집니다.



아아....

이거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가장 힘든게...

책을 같은 종류를 찾아서 한군데로 모으는거 였습니다.

전집끼리 모아놓으니 깔끔하지만..

그 전에는 책장에 마구 흐트러져 있었거든요....

저걸 저 혼자 했습니다.

오로지 집중하면서 책장 주변에 얼쩡거리는 조카들에게..

히스테리 팍팍 부려가면서 완성한 겁니다. ㅠㅠ

 

저걸 정리하고 다음날 몸살이 나 버렸다는 거...

그래도 조카들 왈.....

" 와 ~ 서점 같다" 라고 하더군요.

그 동안 얼마나 지저분 했으면...ㅋㅋㅋㅋ

 

여튼.... 책장 정리는 너무 힘듭니다.

왜 사서 고생을 했는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저 책장이 들어온지.

저희 집 거실은 아주 깔끔하고 넓어 졌답니다.^^

조카들이 책 어지를때마다 스트레스 받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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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02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애쓰셨어요. 책장 정리 장난 아니지요. 어지르는 조카들 있다면 더더구나~ ^^ 저도 아이들 어릴때는 가금씩 자리 바꿔 꽂느라 먼지 앉을새도 없었는데, 요즘은 먼지가 쌓이네요. 그렇다고 책을 준다는 건 상상도 못해요. 책 욕심쟁이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