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달개비 꽃 - 김춘수
2. 오름 오르다 - 이성복
3. 소설집 - 박상륭
4.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 에쿠니 가오리
5. 냉정과 열정 사이 blu - 츠지 히토나리
6.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7.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8. 4teen - 이시다 이라
- 인터파크 에서 3000세트 한정으로 미니북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소담, 북스토리, 현대문학, 작가정신 책을 2만원 이상 구입하는 주는 이벤트였는데....
미니북 세트 책들이 읽은게 하나도 없어서 너무 너무 갖고 싶었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영화로 봤지만 두 작가가 쓴 것이 궁금했기에 한번 읽었으면 했던 책이였다.
다섯명의 일본 작가들이 작품을 한번 이상 읽었지만 이렇게 또 마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미니북 세트를 꼭 갖고 싶었다.
그래서 네개의 출판사들의 책을 뒤져봤는데 이벤트에 눈이 어두워서 인지 맘에 드는 책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현대문학 책들이 좀 관심이 가서 열심히 뒤지다 보니 괜찮은 책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창 관심가는 미셸 투르니에 책을 사려다가 이번에는 국내 문학을 사보자 하고 세권을 골랐다.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 고른 김춘수 님의 <달개비 꽃>, <아 입이 없는 것들>의 시집을 읽고 홀딱 반한 이성복님의 <오름 오르다>, 늘 소문만 무성하게 들어오던 박상륭의 책.
그러나 여기서 난 실수를 하나 한 것 같다.
박상륭의 책인데....
박상륭의 책을 읽은 지인에게 물어보니 <소설집>은 저자의 마지막에 쓴 책으로 그래도 박상륭을 이해하려면 첫 작품부터 읽어야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현대문학에서 출판된 박상륭 책은 이 책 하나 뿐이여서 미처 생각지 못하고 산 거지만.. 한 일년 썩혀두고 첫 작품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려 한다. 과연 박상륭 책을 이해할 수 있을지...ㅋㅋㅋ
여튼.. 간만에 이벤트에 혹해서 질러 본 책이다.
내 돈을 들여서 책을 사본게 얼마만이 던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