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心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143
백무산 지음 / 실천문학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런게 시구나' 라는 말이 터져 나온다...
시에 대해 문학에 대해 무지한 내가 이렇게 느낄 정도다.. 시집을 조금씩 조금씩 읽고 있지만 대부분 나의 무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읽기만 한 시들이 태반이였다..
시집 한권에서 한두개 정도 가슴에 담아두는 것도 성공했다고 할만큼 시는 내게 익숙하지 않고 어려움이 더 짙은 언어였다..
사전 지식이 전혀없는 낯선 시인...
몇가지만이라도 내게 건져주길 바라며 읽은 시집이였는데..
온통 나를 사로잡은 시들이였다.. 천천히 읽되 여러번은 반복해서 읽지 않는 시에 대한 습관이 백무산 시집에서는 깨졌다...
여러번.. 그 언들이 나의 일부가 되게 익숙해지도록 읽었다..
그런 끌림이 자연스러운 시들이였다...
그 함축적인 언어들이 어쩌면 그렇게 감칠맛이 나고 삶의 단편을 반영하는지.. 그의 매력에 단박에 사로잡혔다...
언어라는 것이 쓰임이 어떻게 그렇게 다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어떻게 그 오묘한 시를 단어라... 언어라 단정지을 수 있으리요...

노동자에 대한 특히 많은 백무산의 시는 역사의 대변인... 삶의 자화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언어의 한계가 느껴지는 나의 어휘력으로는 시인을 칭송하는 것조차 버겁다...
정말 우리가 모르는 많은 사람들의 인내의 흔적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하나 하나 발견될때마다 나의 탐독은 더 깊어진다..
나는 그 늪에 빠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