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민음사 세계시인선 47
조지 고든 바이런 지음, 황동규 옮김 / 민음사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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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울로 휴가를 가서 서점에서 책 구경을 하다가 시집이 보이길래 바이런의 시집을 사왔다.. 책을 읽다 언급되는 바이런을 많이 들어 보았고 그래서 궁금했고 우리나라의 시도 그리 많이 안다고 할 수 없지만 외국의 명시에 특히 약했기 때문에 경험을 늘리고자 하던 차에 잘 마련한 시집이였다..
외국시는 번역되는 과정에서(우리나라의 시나 문학이 버역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 겠지만..) 우리의 정서에 맞게 번역하기가 힘들어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뿐만이 아니라 문학이나 다른 장르도 그렇겠지만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고 절제되어 있는 시가 가장 힘이들지 않을까 라는 생가깅 든다.. 그런 생각을 어느 정도 품고 바리런의 시를 접했는데.. 의외로 잘 읽혀졌고 현재 일겅도 고리타분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가 바이런의 시 대부분이 압축되어지지 않는 시가 많은 까닭이라 한다.. 그래서 나같은 문외한에게도 나름대로 잘 읽혔던 것 같다.. 몇몇의 시는 현재의 시점에서도 손색이 없는 시가 있어는데 그런 시를 읽을때는 더 가까이 와닿는 느낌이였다..
시에 대해서.. 아니 시에 대한 위대함을 파악할 수 없기에 바리런에게 쏟아지는 찬사에 동조할순 없어도 그의 배경을 알고 읽게 된 시를 희미하게나마 공감하여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시는 때론 아름다웠고.. 위대한 찬사가 쏟아졌다가도 불투명한 내면의 과정을 쏟아낸 시적 감흥을 느끼기도 했다..
시라함은 연령,성별,공간,장소,마음상태에 따라 각자 느끼는 것이 달라 그게 매력이라 했다..
그래서 자주 꺼내서 보려 한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읽히는 대로.. 그리고 지금 끄적여 놓은 이 글과 비교하며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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