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고 느낄 때..

박모 씨 이야기 - 나는 만화인이다
박무직 지음 / 시공사 / 2003년 1월

오래전부터 알고 싶던 책이였다.. 얇은 두께였음에도 도무지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집앞 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발견하자 마자 바로 빌려왔다..
그 만큼 궁금증을 유발시킨 책이였다..어떤 영화에서도 이 책을 소개했떤 기억도 나고해서 더더욱 읽고 싶었다..

문득 외롭다고 느낄때 내 마음의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고 느낄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느낌들을 잊게끔 만들어주는 내용이 아니라 그 근본적인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해준다..
주인공 노박이라는 쥐는 사랑을 통해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지만.. 꼭 사랑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근본적인 것들에 대한 혼란이 생길때 노박씨 이야기를 읽으면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생각보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들으면서 점차 성장해 가고 행복을 찾아가고 솔직해지는 노박씨를 보니 엷은 미소가 스쳐갔다... 책을 덮고 잠시 지금 내가 마음속에서 갈피를 잡고 있지 못한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노박씨의 행복에 내게 오는듯한 느낌처럼 편안해지고 지금 내게 닥쳐있는 현실이 좋았다...
생각의 차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만큼 책을 덮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나와 연결시켜보면 뿌듯함이 밀려온다...
나는 '만족한다 만족한다'라고 되뇌이면 만족스러움이 밀려오는 ...
그런 방법이 생기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