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그의 문학속으로 조정래 문학전집 9
조정래 지음 / 해냄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어찌되었든간에 2001년 10월부터 읽기 시작한 문학전집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8권까지는 진작 읽었고 그 사이에 조정래의 '한강'도 읽었지만 횟수로는 4년이 되었다..
이 책의 대부분이 사진과 함께 본 조정래의 어린시절.. 문학세계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을 못 느끼다 보니 이제서야 완결을 보게 되었다..
이 책도 오늘 도착했는데 새책이라는걸 느낄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읽었다.. 사진과 함께 한 짧막한 설명이 대부분이라 그냥 사진구경일거라 생각했는데 작가인지라 사진 설명과 추억의 솔직함이 담겨있어 사진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그러나 태백산맥과 아리랑에 대한 사진을 보면서 부끄러워졌다...
분명 조정래의 문학전집을 읽으면서 단편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단박에 조정래의 팬이 되어버렸지만.. 한강을 읽고 그 생각이 더욱 더 굳혀졌지만..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읽지 않고 조정래를 논했던 것이 부끄러워 졌다...
왠지 팥 없는 진빵을 파는 느낌이랄까...
문학전집과 한강도 훌륭했지만 태백산맥과 아리랑도 꼭 거쳐야 할 조정래의 문학이다.. 그래서 올초에 세운 계획중에(100권 읽기...)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포함시켰지만 문학전집 완결을 읽고 나니 빨리 읽고 싶어 안달이 난다..
현재 읽어야 할 책들을 어느정도 정리한 다음 태백산맥부터 읽어야 겠다...

조정래의 문학은 특별한 그의 노력이 있기에 그의 책 한권만 읽어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나는 특히 그의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인간 감정의 극을 보여주는 아찔한 묘사가 좋다...
허구이면서 사실적인 것들.. 그래서 더 그의 글에 빠져든다...
그의 고초와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얼굴을 보면 삶 자체가 문학인 그의 세계가 보인다..
그러나 분명 즐겁게 문학을 하셨고 그 사실이 나또한 즐겁다...
그 결과가 나같은 독자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온통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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