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라고 특별대우(?)를 받고 있는 이 책을 본적이 있다.. 베스트셀러를 별로 안 좋아하고(인기있는 것에 대한 반감인지도 모른다.)제목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다...
살아 있는 동안이라... 아직 죽음에 대해서 가까이 두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득하게만 느껴져서.. 아니면 나와는 상관없다는 이유로 등한시 한지도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동안이라는 말에 괜히 편견을 심었다.. 얼마안가 죽을 것처럼 아둥 바둥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정말 한치앞도 볼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모순이다...) 우연히 사무실에서 선물받았다면서 나 먼저 읽어 보라고 빌려 주셔서 읽기 시작한게 오늘 다 읽어버렸다..
작가는 천천히 읽어달라 했는데 도종화님처럼 감동에 이끌려 궁금해서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다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기도 했고 공감을 하자마자 실행하기도 했다..
(은사님께 편지를 썼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말을 했고..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쉬는날 집에 가겠다고 했다..)
49가지다 감동을 받고 진지해져서 하나 하나 곱씹어 보며 실행하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부담스럽고.. 자기가 끌리는 대로.. 자기 마음에 와 닿는대로 실행하고 계획하고 감동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하나 하나 실행하다 49가지 다 실행하면 더 좋을 것이다..
책을 덮고 나서 나름대로 와 닿았던 몇가지를 골라 적었는데 줄이고 줄여도 10가지가 넘어버렸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실행해 보려 한다..
그리고 읽은 내내 느낀것은.. 제목덕에 살아있는 동안이라서 아주 중요하고 거창한 것들만 있을 거라는 생각과 하기 힘든 것들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일상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거창한 것 보다 일상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고.. 그 안에서의 현재의 내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결국은 일상이였다..
일상에서 내가 해야할 것들... 혹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면... 그건 살아있는 동안이 될 것이고.. 그런 일상처럼 죽음도 편하게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을 강조 했는지도 모르겠다..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못해본 것..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당장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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