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테 콜비츠 역사 인물 찾기 2
카테리네 크라머 지음, 이순례.최영진 옮김 / 실천문학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평전이 읽고 싶었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지만.. 우리와는 분명 다른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안에서 나의 존재감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예술가라는 데에 끌렸고....
여성이라는 데에 끌렸다...
그러나 다 읽고 보니 나의 존재감과 자신감을 찾기 보단...
한번 더 나를 내려다 보게 되었다.. 그들이 내게 이렇게 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살아 왔다'를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나온 나의 살아 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나의 현재는 불투명하다.. 미래도 불투명하고.. 과거에도 불투명했지만.. 투명을 꿈꾼적이 있었다.. 그 투명이란...
겉치레의 성공이 아닌.. 내면으로 뿌듯한 투명을 일궈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껏 그렇게 외치고는 있었찌만..
나는 겉치레를 위해 바둥거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내면의 뿌듯함을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지금도... 바로 이 순간에도 말이다...
케테 콜비치의 삶과 내면을 들여다 보니... 예술가로서의 케테 콜비츠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케테 콜비츠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내면의 표출이 예술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곧은 사람이였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끈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곧은 마음대로 행동했고 표출했다...
그녀의 곧음이 그렇게 만든건지.. 세상이 곧음을 그렇게 만든것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유명해지면서부터 조심스러워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쪽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마음의 소리와 예술적 자질을 요구하고 추구했다.. 그래서 그 많은 작품과 계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갈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마음... 자신이 판단하고.. 실행하고 노력하는 마음..
그 마음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울림에 기준을 둔 것이지만... 소외된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감싸줌이 필요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내므로써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자기 자신을 내보이고.. 자기의 뜻을 말렸다..
그녀의 그 마음이 고결하다..
예술적 자질과.. 그 자질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마음 가짐이 나는 부럽다... 그래서 새로운 자신감과 존재감이 아닌.. 그녀를 닮아가고 싶은 것이다.. 그런 뿌듯함.. 고결함.. 곧은 의지...
정직한 마음... 느끼고 싶고....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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