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민음사 세계시인선 10
김소월 / 민음사 / 1977년 7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때 사 놓은 시집을 이제서야 읽어본다..
마음 편하게 읽은게 앞에서 읽은 이성복 시집과 같지만...
오래된 시집이라.. 지금과의 낯설은 우리말에 뜻을 이해하지 못한게 많았다. 김소월이 지었던 그대로 시집에 옮겨 있어...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고.. 변하지 않은 것 같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고리타분한 기분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해설을 보니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김소월이 김억에서 사사받고 지은 진달래꽃 시집....
127편이 실린 이 시집을 발행할때 그때 시들의 분위기는 외래어 쓰기가 돌림병처럼 돌고 있었고 난해한게 시인냥 써대는 시대였다는데 김소월은 토박이.. 터주시인이라는 칭호가 붙은 데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
흔히 말하는 민족의식이나 민족감정이 아닌 모국어의 어휘가 예뻐 죽겠서서... 못생긴 바깥 언어들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참 단순하고 명쾌한 대답이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말이 참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한문.. 일본어.. 영어.. 그런 말들이 정말 많이 우리 생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런 반면 김소월의 언어는 지금의 우리가 읽으면 이해못할 우리말이 많지만...
친근감이 배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말이니까..
온통 우리말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의 예쁜 말에 동경심을 갖고 있는 우리니까..
임과 집과 길에 대해 간구를 되풀이한 김소월의 시는...
터주시인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26이 되기전에 쓴 이 시들....
분명 젊음 속에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