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이해인 정채봉 외 지음, 박항률 그림 / 이레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오래전 부터 언니집에 있던 책인데... 더군다나 언니집에는 내가 안 본 책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읽게 된다... 예전에 읽었다면 지금처럼 잔잔한 감동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재미 위주로 읽던 예전의 독서 습관때 이 책을 읽었다면 따분하다고 생각 했을 것이다. 자연보다는 도시의 온갖 것들이 더 좋고 재미 있었을 테니까... 자연이 정말 좋고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익혀가고 있을때 이 책을 읽게 한건...
더 많이 깨달아라는 뜻이 아닌가 한다.
많은 작가들이 짧은 글을 실었지만... 전혀 짧다는 생각도 길다는 생각도 안드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선 편암함을 주었고... 하나같이 자연을 가까이 하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그 안에서 또다른 자아를 찾고자 하는 작가들의 글귀들은...
아파트의 꽉 막힌 내방 내 침대에서도 마치 그런 풍경에 내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고 빙그레 미소짓게 만든다. 그래서 작가들인가 보다... 언어의 마술사들 같으니라고....
그들의 언어는 자연과 닮았다..
하찮은 것 하나도...(정작 하찮은 건 우리 자신인지도....) 하찮치 않게 만드는게 자연과 닮았다...
우리의 마음이 이런 풍경이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 우리가 자연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면 그거 정말 멋질 것 같다...
자연에게 상을 주는 '풀꽃 세상'의 모임처럼 말이다.
정말 자연이 내 마음에 푹 들어온 느낌이다...
창문으로 때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 상쾌하다.
그리고 삽화로 실린 박항률 님의 그림도 너무 좋았다...
인터넷 클럽에서 박항률님의 작품을 많이 본터라 이 책에서 보니 반갑고 좋았다...
정말 상쾌한 책을 만난 것 같아 좋다...
우리의 일상인데 말이다.. 왜 우리는 그렇게 느끼지 못하며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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