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의 꿈 외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3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박재만.박종소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은 새벽 2:43분이다...
집에 10시쯤 들어와서 씻고 정리한 후 지금껏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을 읽었다.. 읽다가 졸리면 자려 했는데.. 도스또예프스끼의 매력적인 글이 이 새벽까지 나를 잠재우지 않으며 해설까지 독파하게 만든 후 독후감까지 쓰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정말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순신간에 읽어버린 책이다.. 도스또에프스끼의 수다(?)에 한번 걸려들면 헤어나올수가 없다. 온 신경이 집중되어 다음장을 읽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든다.. 헤어나올래야 헤어나올 수 없는 이야기 꾼이다.. 어쩜 저렇게 수다쟁이(?) 인지....
내가 수다를 떨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도스또예프스끼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매료되고 그의 세계에 푹 빠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을 제촉한다...
정말 난 도스또예프스끼에 빠졋다. 체 게바라가 된 듯한 기분이다..
체 게바라도 새벽까지... 독서를 하지 않았던가...
머리가 띵해 오지만 상쾌하다.. 월급 타면 도스또예프스끼 전비을 사야겠다.. 지금은 다른 책이 쌓여있으므로....
이 단편집에서는 <네또츠카 네즈바노바>,<아저씨의 꿈>이 있는데 <네또츠카 네즈바노바>는 아주 긴 중편일 거라 생각했다.. 중간 중간에 암시해주는 스케일이 너무 컸기에...
그러나 끝은 가까워져 가는데.. 아무리 이야기꾼이더라도 그 짧은 페이지에 결론을 담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끝나고 말았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이 작품을 쓰고 있을때 6부로 계획되던 것이 사회주의 사상 등을 연구, 토론하던 뻬뜨라셰프스끼 단체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됨으로써 완성을 보지 못하고 중단 되었다.(1849년 4월 23일) 그 후에도 검열국으로부터 작가의 이름을 빼고 실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내었으나 결국 완성되지 못한 3부를 끝으로 도스또예프스끼는 이 작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1,2.3 부가 대충 그려지는 전개였는데.. 전개의 흐름이 너무 급작스러웠고..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못한게 조금은 마음에 걸렸다.. 미완성 된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 부분은 내가 상상하기로 했다.. 내 맘대로.. ^^
아저씨의 꿈은 정말 수다스럽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풍자의 분위기가 높아서 그런지 마지막쯤 가다가 짜증이 나려 할대 한바탕 웃음을 터트려 주었다.. 주인공 아저씨...
노공의 어처구니 없는 언변에 말이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였고 정말 수다스러움이 대단해 보였던 작품이였다...
다음에 읽을 작품을 얼른 읽고 싶은 마음뿐이다..
오.. 나의 도스또예프스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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