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
무코야마 마사코 지음, 최성욱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여행은 늘 마음의 동경이다.

많이 다니지 못함이 제일 클터인데 그래서인지 여행에 관한 책이나 후기에 관한 책을 보면 솔깃해지는게 사실이다. 특히 이 책은 몇몇 나라도 아니고 아시아라고 말하고 있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너무 기대를 한 탓이였을까.. 실망이 커버렸다.

 

우선 솔 출판사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프란츠 카프카와 버지니어 울프의 전집으로 친근함이 묻어나서 무작정 신뢰가 갔다. 다른 책들을 검색해 보아도 출판되는 책들이 대부분 마음에 들었는데 그런 출판사에서 내가 동경하는 종류의 책이 나왔으니 무작정 기대했던게 어쩜 당연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저자는 제목에 너무 충실해서 말끝마다 '아시아의라이스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 하는데.. 정작 책을 읽는 나는 전혀 라이프 스타일로 보이지 않았다. 많은 나라를 여행했지만 그래도 언급되는 나라는 몇몇이였고 자신이 겪은 소소한 경험을 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건 억측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들을 실천하기는 해도 그게 읽는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던 건 아니였기 때문이다.

'나도 꼭 해봐야지' , 괜찮은 방법이다'라고 생각된 몇가지는 있었지만 동떨어진 이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부정적인 느낌들이 혹시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아니면 책속에 가장 가까운 나라 한국이 없었기 때문에? 라며 자문해 보아도 동떨어진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에세이로 내세웠더라면 더 나을 법 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은 자신의 생활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거창하게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

아시아의 라이프 라이프 라이프를?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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