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에서 출간 될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 독자모니터를 마쳤다.


원래 제목과 표지만 알고 있던 책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정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묘사도 좋고(번역도 편집도 녹록치 않았을 거란 예측만 들었다^^), 이야기도 좋고, 흐름도 좋고, 끝이 나지 않을 이야기의 결말도 좋았다. 아직도 그들의 삶이 이어지고 있을 거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언뜻 앨리스 먼로 단편 같은 느낌이 들어 더 좋았지만 정말 이 긴 소설을 지루함 없이 쭉쭉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불행과 지질함이 가득한 주인공 같았지만 그것이 아니었음을, 어쩌면 감추고 있는 우리들의 내면을 주인공을 통해 그냥 들여다 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웃기도 많이 웃고 여튼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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