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마니아 범우문고 223
타키투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선택한 건 배송료 때문이였다.

배송료를 물기가 아까워서 같이 구입하기 좋은 범우문고를 검색하다 제목을 보고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군. 읽어보자' 라며 별 생각없이 덜렁 주문을 해 버렸다.

막상 책을 받아 보니 장르는 역사,인물(그다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다.)에다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까마득한 먼 옛날이다.

너무 충동적으로 책을 골랐구나를 인식 하기도 전에 책은 나에게 녹록치 않음을 던져준다.

이 책의 저자에 대한 것과 쓰게 된 배경은 흥미로웠으나 막상 게르마니아의 세계로 들어가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리 크지도 않는 책의 한 면에 표시된 수 많은 숫자의 매김은 읽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고 글보다 주석이 더 긴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나 주석을 봐도 본문이 이해되지 않는 이 사태는 어찌 수습한단 말인가.

어디서 주워들은 게르만인에 대한 호기심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덮는 대신 그냥 편안하게 읽었다.

오로지 완독을 꿈꾸며...

완독은 하였으나 저자도 책의 내용도 어느 곳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나를 보고 있자니 호기심이 최선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엄습하여 자책이 되고 있었다.

 

1장 게르마니아의 영토, 습성은 그래도 그럭 저럭 읽을 수 있었지만 2장 게르마니아의 여러 부족은 정말 그냥 읽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저자 타키투스의 태어난 해가 서기 50년대다보니 도저히 감지할 수 있는 내가 가진 사전 지식이 없다. 이러한 상황이니 책의 내용은 말해 무엇하리.

그나마 느낄 수 있는 것은 옮긴이가 칭찬했던 저자의 문체 정도.

 

알아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 알고 있음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걸 알며 이 읽힘이 알고 있음의 시초가 되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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