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갇혀 있었던 어제!


긴긴 하루를 버티려면 아이들에겐 간식,

나에겐 커피와 책이 필요했다.


아이들은 각자 놀게 하고

나는 뒹굴뒹굴 책을 읽었다.


물론 글로만 보면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겠구나 싶지만,

사이 사이 아이들에게 짜증도 내고, 혼내고, 먹이고, 낮잠 재우고, 목욕시키고,

절대 평화롭지 않았다.


휴, 정말 어제는 잊고 싶을 만큼 힘든 하루였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커피 두 잔에

책을 몽땅 읽었다.



1. 잘 돼가? 무엇이든


이경미 영화감독의 에세이인데,

며칠 전에 카페에서 이 책 읽다가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내가 카페에 갔던 시간이 사람들이 많은 점심 시간 직후라 정말 사람이많았다.

넓은 책상에 앉아 책을 읽던 중이라

내 앞, 옆, 뒤까지 사람이 빽빽하게 있었는데,

여기서 혼자 웃으면 정신 나간 여자 취급 당할까봐

책을 급하게 덮고

천장을 보며 겨우겨우 웃음을 참았다.


분명 유쾌한 이야기들이 아닌데,

절대 기분이 가라앉지 않은 맛깔 나는 글이었다.


정말 너무 즐겁게 읽었다.


2. 슬램덩크 1~3

 

 

 

간지 난다는 말을 잘 쓰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표지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간지 난다'고 말했다.

저런 고등학생이라니!

정말 가질 수 없는 너! ㅋ

 

 

 

만화를 많이 읽지도 않았지만

잘 읽지도 않지만 정말 서태웅, 강백호는 멋있다.

강백호의 상식을 뛰어 넘는 B급 감성?)에 몇 번을 웃었는지 모른다.


정말 <슬램덩크>는 다 모아야지!

다 읽어야지!




3. 피터 래빗 전집


책을 구입하자마자 80% 정도 읽고

흐름이 끊겨 버렸다.

어제 필 받은 김에 나머지도 완독했다.

정말 그림이 사랑스럽고,

저자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다른 버전의 책을 또 사고 싶을 정도다.




오늘은 어제 읽은 책들 리뷰쓰고,

먼저 읽어야 할 책들 위주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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