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선물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사와다 도시카 그림,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이미 알 만큼 알고 있는 오토다케의 특별한 삶. 이세상의어느 누구보다 더 생동감 넘치게, 또 주변인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나는(우리는) <오체불만족>에서 이미 보았고 깊이 감동했다.그리고 오토다케가 썼다는 창작 동화, <내마음의 선물>. 고스란히 그이의 경험이 녹아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유타, 그리고 오토다케이다. 이 책이 동화로서 훌륭하고 감동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어쩐지 내게는 너무 잘 알고 있는 오토다케의 삶 이야기가 이 동화를 다소 진부하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이의 삶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어서 그 자신의 삶을 다룬 이 동화가 전혀... 신선하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그림을 보는 것은 즐거웠다. 그러나 그 그림 역시, 나에게(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오토다케를 그리고 있어서, 이 책은 감동적이지만 거의 새롭지 않은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물론 오체불만족을 보지 않은 독자라면 새로운 감동이겠지만. 한 편의 동화로서 훌륭하지 않다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여러가지 형태로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는.. 더이상 나는 완전한 감동에 몰입할 수 없다. 작가가 작품 하나하나에서 그 형식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감동은 반감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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