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은 얼마나 강아지가 갖고 싶나? 앨리슨은 생일 선물로 발레리나 인형도, 야구 방망이도, 새 비디오 게임도 롤러블레이드도 싫다. 생일에 받고 싶은 것은 오로지 강아지다. 앨리슨은 매일 학교 갈 때 밧줄을 갖고 다닌다. 그래야지 혹시라도 따라오는 강아지가 있으면 데려올 수 있다. 앨리슨은 집에 올 때 혼자서 멀리 둘러가는 길로 온다. 그래야 개들을 더 많이 만난다. 앨리슨은 도서관에서 개에 대한 책을 샅샅이 뒤진다. 책 속 강아지 머찌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러나... 진짜 강아지는 아무거나 씹어댈 것이고, 마당에다 구멍을 팔 것이고, 아무데나 쌀 것이라는 식구들. 절대로 앨리슨은 생일이 되어도 강아지를 선물로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진짜 아무도, 심지어 앨리슨을 가장 잘 이해하는 듯한 할아버지도 강아지를 선물하지 않는다. 그런데 앨리슨은 그냘 저녁 <강아지> 한 마리를 살짝 부드럽게 안아줄 수 있다... 앨리슨이 기쁠 때 같이 놀아주고, 슬플 때 얼굴을 핥아 줄 거고, 옆에서 잠도 자 줄 그런 강아지! 정말, 아무도 강아지를 선물하지 않았지만 앨리슨은 또 정말 강아지를 선물 받았다! (더 이상은 말 할 수 없다, 이건 책에서 봐야하니까...) 앨리슨의 마음이 보인다. 그리고 앨리슨이 그 열망대로 해결해낸다. 그림은 부드럽고 아름답다. 아이와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누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