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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마법사 오즈 - 개정판 ㅣ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
L. 프랭크 바움 지음, W.W. 덴슬로우 그림,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즈. 너무 유명한 이름이어서 말 붙이기가 주저된다. 하지만 오즈마 공주? 라고 하면 알 사람들이 몇 있을까 싶다. 위대한 마법사 오즈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오랜 세월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되풀이되거나 그래도 또 새로이 이야기 되어오고 있어서 정말 더할 이야기도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만화로 먼저, 그리고 다음에는 다이제스트 명작 동화 류의 그림책으로 보았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렇게 익숙하고도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부정확하게 알아온 이야기를, 문학세계사에서 완역을 했다기에 관심있게 보았다. 세상에!
위대한 마법사 오즈, 환상의 나라 오즈, 오즈의 오즈마 공주,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해서 내가 산 책에 보면 8권까지 나와있다고 되어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책 하나하나도 그림이 가끔씩 섞이기는 하지만 거의 300쪽 분량이니 만만한 동화책도 아니다. 지금 인기를 끌고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혹은 반지의 제왕처럼 길고 긴 이야기가 상세한 지도까지 그려진 환상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2편까지 읽었는데, 1편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정말로 재미있었다. 만화로 본 것이 재미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상세한 설명을 덧붙인 오즈 시리즈의 오리지널을 찾아 읽는 즐거움과 만족감이 더 컸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