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저녁 루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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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아침 한 문장 필사>로 인해 저의 아침이 풍성해지고 있답니다. 후속작인 이 책은 어떤 가르침으로 하루를 품위있게 마무리해줄까요. 두 권 모두 소장해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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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운명입니다
현존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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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운명입니다

 

 저자 _ 정회도 

출판 _ 소울소사이어티

 

 

잘될 운명이란

 

 

평온할 운명 

운 좋을 운명

잘 지낼 운명

성취할 운명

 

 

이 모두가 더해진 운명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의 잘 될 운명이 시작됩니다!

 

 



 

<잘될 운명입니다>는 어떤 책일까요?

 


 

베스트셀러 <운의 알고리즘>의 저자이자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타로 마스터 정회도'님의 첫 에세이 <잘될 운명입니다>를 만나보았습니다.

 

 

20년 전 우연히 타로카드를 접한 후 타로카드와 함께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한 저자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넘어서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타로 기법과 이론을 세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영혼을 치유하는 타로 상담사로 거듭나기 위해 영적 수행과 운명 공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해요.

 

 

<잘될 운명입니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잘될 운명으로 가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을 담은 책입니다. 잘 될 운명이 무엇인지, 잘 될 운명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품어야 하는지 4가지 챕터 108개의 잘 될 이야기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하게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위로가 되지? 왜 마음이 평온해지지?'라는 의문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 유효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이런 마음이 들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 ​구성을 살펴볼까요 ::



 

평온할 운명

 운 좋을 운명 

잘 지낼 운명 

성취할 운명

 

 

4개 챕터 108가지 

이야기를 수록한 이 책은

 

 '잘 될 운명'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기 계발서가 아닌

 에세이 형식이라

 따듯하고 포근해요.

 

 

이는 지난 18년간

 1만여 명이 넘는 타로 마스터를 배출해 낸 

업계 최고의 타로 마스터이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상담하며

 마음을 치유해온 소울힐러로서의 저자의 내공이

 응축된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몇 이야기를 중심으로 책 이야기 나눠볼게요.

 

 

 


'평온할 운명' 중에서

 

 


 

 This too shall pass away,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람들은 이 말을

 힘든 순간에 떠올리며 위로를 받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말속에는

 좋은 순간도 지나간다는 뜻이 숨어 있지요.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일 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이유가 있어 내게 왔다가

 그 이유가 다하면 떠나가는 것이

 우주의 흐름입니다.

 

 그러니 너무 들뜨지도,

 너무 좌절하지도 마세요.

 

 모든 것은 결국,

 이유를 다하면 지나갑니다.

 

 

<잘될 운명입니다> p.44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만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좋았던 순간,

 영원히 붙잡고 싶은 순간 또한

 결국 다 지나갑니다.

 

 이유를 다하면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다 지나갑니다.

 

 너무 들뜨지도

 너무 좌절하지도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운 좋을 운명' 중에서

 

 


 천년을 살아낸 고목은

 밑동은 굵고 튼튼한데

 가지들은 빈약하게 퍼져 있습니다.

 

천년을 살아내려고 가지와 잎에 줄

 영양을 아끼고 또 아낀 거예요.

 

 겉으로 보이는 것에 너무 마음을 쓰면

 기운이 다해 천년을 살지 못할 테니까요.

 

힘은 꼭 필요한 곳에만 쓰는 것,

 그것이 천년을 살아낸 비밀입니다.

 

 

<잘될 운명입니다> p.117

 

 

천년은 고사하고

 하루치의 삶을 살아내는 것조차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모른 채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의 경중을 간과한 채

 

 남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기 위해

 기진맥진 달려온 시간

 

내 안에 더 단단하게

 뿌리 내려져할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잘 지낼 운명' 중에서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서사를 품고 살아온

 '내 인생'이라는 소설의 주인공들입니다.

 

 

그 사람도, 나도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서로 다른 이야기를 써왔지요.

 

 그러니 그 사람의 서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세요.

 

그 길 위에 새겨진 발자국들을, 

바람 속에서 견뎌온 시간들을요.

 

 

<잘될 운명입니다> p.214

 

 

누군가가 밉거나 한심하고 

못마땅하게 여겨진 적 있으신가요?

 

 저자는 그런 마음이 들 때

 자신의 해석과 욕망이 

비친 건 아닌지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속에서

 살아내느라 견뎌오고 있습니다.

 

 내가 그렇듯 그 역시 

지금까지 살아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존재라는 걸 알아봐 줘야 합니다.

 

 그렇게 이해가 쌓이면

 상대를 향한 미운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지겠지요.

 

 

저자의 말을 듣고 있자면

 

 

서로 다른 길 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애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성취할 운명' 중에서

 

 


 비전을 알고 걸어간 사람은 

다시 그 길을 찾을 수 있어요.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기억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지요.

 

반면에 그저 운에 이끌려 성공한 사람은

 다시 그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운은 바람처럼 지나가고 

그 자리는 흔적 없이 사라지니까요.

 

그러니 언제나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항상 마음을 다해 살피세요.

 

 그래야 운이 멈추어도 자신의 길을 따라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게 

다시 걸을 수 있으니까요.

 

 

<잘될 운명입니다> p.251

 

 

일생에 

한 번 이상은 

운이 따를 것입니다.

 

운이 사라지더라도 

제 길을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이 글에서 

비전을 품고 성공한 사람과 

운에 기대어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언젠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운에 기대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마음을 다해 살펴야 한다는 말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잘 될 운명으로 나아가게 할 

부적 같은 이야기

 

 

 

 

 

마치 주문 같은

 마치 부적 같은

 

 

이 이야기들은 

읽을수록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누군가 나를 향해

 

 

잘하고 있다고

 잘 될 거라고

 

 

응원해 주는 것만 같습니다!

 

 

 

읽는 동안 여러 번 전율을 느꼈습니다. 좋은 말들로 가득한데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 것 같은 책. '그래 좋은 말이지. 좋은 말이긴 한데... 나와는 거리가 멀어'라는 느낌이 아닙니다.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받아들이고 마음에 새기고 삶에 적용해 보고 싶어집니다.

 

 

삶의 진리를 일깨워 주는데 뻔하지 않은 이 신비로운 느낌은 뭘까요! 책을 읽을수록 마음이 일렁입니다. 제안의 무언가가 자꾸만 꿈틀대는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면

 

 이 책이 자신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들어줄 거예요.

 

 그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과 비전을 

마음속에 구체적으로 세워 나갈 수 있을 거예요. 

 

 

힘이 되고 

빛이 되는 

 

타로 마스터 정회도 에세이

 

 

<잘될 운명입니다>

 

 

 

이 책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오래오래 좋은 기운 충전하고 싶습니다.

 

 

소울 있는 삶을 찾기 위한 여정

 

 

당신은, 나는,

 우리 모두는 잘 될 운명이니까요!

 

 


 

타로카드 뽑듯이 

필요한 문장을

 먼저 찾아 읽어도 좋은 책

 

 필사하고 싶은 책

 필사해야 하는 책

 

 

잘 될 운명으로

 나아가는 길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마음을 다해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에는

 1:1 타로 상담 앱 소울톡

 할인 쿠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타로 마스터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표지에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어요.

 

잘 되라고 응원해 주고 싶은

 분의 이름을 적어 선물해도 좋겠지요.

 

 새해맞이

 자신을 위한

 셀프 선물로도 좋을 것 같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일어나는 마음을 조용히 바라보는 일,

 그리고 그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마음은 내가 다스릴 수 없지만

 관찰하는 순간,

 비로소 나를 다스리는 힘이 생깁니다.

 

 

<잘될 운명입니다> p.47

 

 

 


 '소울소사이어티'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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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
권영범.신일용 지음 / 샘터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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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력이 왜 중요할까요?



🪩 조직의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힘, 질문

🪩 저자_ 권영범, 신일용 

🪩 출판_ 샘터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

제대로 질문하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외로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IT선도국가 국민인데 무슨 일일까요? 이유는 바로 질문력 부재 때문입니다. 질문을 하라고 하면 조용해지고 질문을 받을라 치면  딴청 부리기 일쑤입니다. 


일례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방문했을때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해 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그때 분위기는 어땠을까요?단 한 명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혹시라도 영어로 인한 문제라면 통역을 쓸테니 편하게 한국말로 하라고 배려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천금같은 기회는 결국 중국 기자에게 넘어가 버렸습니다. 


이 총체적인 난국은 주입식 교육과 수직적 조직문화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지시를 내리면 따라야 합니다. 질문은 금기에 가까운 영역이었으니까요.






<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만화 형식을 빌려 앞으로 조직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질문과 토론이 부재했을때 어떤 참담한 결과에 직면하는지 대표적인 세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 세계적 대기업 엔론의 파멸

✔️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 사건

✔️ 버마 전선에서 괴멸된 무타구치 렌야의 부대 




책에는 실패 사례뿐 아니라 바람직한 질문을 던져 성공한 다양한 사례도 소개합니다.



✔️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인텔의 앤디 그로브

✔️미합중국 해군의 작전 훈련 후 복기 토론(AAR) 등






어떤 질문을 해도 받아들여지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질문에 더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상상 이상입니다. 


특히 질문을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세대가 어우려져 하나의 조직을 구축해 나갈 때 이러한 좋은 질문과 토론은 건강한 조직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A.I가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A.I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입니다. 



✔️질문력을 기를 것! 

✔️좋은 질문을 할 것!



좋은 질문은 풍성하고 획기적인 답을 도출해 내는 원재료입니다. 우리는 '질문'이라는 원석을 잘 발굴해 '좋은 질문'이라는 보석으로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 속 풍부한 사례를 통해 개인과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 따라 조직 따로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쯤은 진지하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서로의 의견과 방향을 확인하고 조율해 나가기 위해 '질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책이 내 안에 잠재된 질문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샘터출판사 서포터즈 협찬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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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 지금 여기에서
최은창 지음 / 노르웨이숲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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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알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



🔰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_ 지금 여기에서

🔰 저자_ 최은창

🔰 출판 _ 노르웨이숲





🔎 재즈 어디까지 알고 있으신가요?

🔎 재즈 어디까지 알고 싶으신가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재즈,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 할지

막막한 당신을 위한 가이드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재즈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고


재즈를 알고 싶은 당신에게는 

훌륭한 첫 노트가 될 것이다



- 자우림 김윤아 추천사 중에서



'진짜 전문가가 적어 내려간 재즈학개론이자

재즈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 넘쳐나는 열렬한 러브레터'라고 말하는 추천사를 읽고 어찌 이 책을 안 읽을 수 있을까요.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 지금 여기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최은창이 들려주는 삶과 재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재즈는 

낯선 듯 친숙하고

익숙한 듯 낯설기만 한데요


그나마 재즈를 덜 경계하는 건 책을 읽을 때 BGM으로 종종 틀어 놓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왔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의 재즈를 저자는 진짜 재즈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좋게 봐준다고 해도 무언가 제법 중요한 걸 잃어버린 상태의 재즈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슬프게도 그런 음악을 종종 만난다. 카페나 호텔 로비 같은 곳에서, 그리고 플레이리스트에서. (64)







제가 들어왔던 재즈가 재즈가 아니라고요오???


이 책은 '재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다시, 재즈란 무엇인가'라는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 누구도 부정할 없는 재즈란 어떤 것일까, 질문하며 더욱더 본질을 찾아 안쪽으로 파고들어가는' 저자의 노력은 전문적이지만 친절하고 매력적이기까지 합니다. 가령 아래와 같은 설명들!



✔️<Crescent>의 루바토 인트로에서 존 콜트레인과 함께 엘빈 존스는 거대한 대양의 파도와도 같은 물결을 연주한다. 이내 본격적으로 존 콜트레인의 솔로가 시작되면 엘빈 존스 특유의 느슨한 스윙 8분음표와 업비트에 꾸준히 강세를 붙이는 라이드심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존 콜트레인의 솔로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면 맥코이 타이너는 아예 피아노에서 손을 떼고는 그들에게 소리의 공간을 열어주는데, 그게 오히려 숭고하기까지 한 느낌을 준다. (75)






재즈가 이토록 근사한 음악이었나 싶게 저자의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깁니다. 재즈에 무지한 청자로서는 알 수 없는 섬세한 연주의 합을 이토록 알기 쉽게 설명해 주다니요.


책에는 저자가 경탄하며 소개하는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 곡 한 곡 찾아 들으며 저자의 해설을 곁들여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재즈를 제대로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재즈의 역사를 시작으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재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음에도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드는 건 '재즈를 중심에 놓고 살아가면서 깨달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재즈란 삶과 동떨어진 미지의 음악이 아닌 생애를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빛을 발하며 조화를 이룰 때 마침내 완벽한 음악이 되는 신비하고도 경이로운 예술이라고 할까요.






'제 글이 누군가가 

재즈를 더 잘 들어내는 것을 돕는다면

그보다 더 기분좋은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재즈를 더 잘 듣고 싶어집니다. 재즈의 핵심 요소이자 재즈를 재즈이게 하는 본질인 '즉흥연주'를 들으러 직접 재즈 클럽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제 삶에서 BGM이었던 재즈가 오롯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관심을 기울여 듣다보면 언젠가 훌륭한 청자로 거듭나지 않을까요. 재즈를 더 잘 들어내는 사람이고 싶어집니다.





💿


재즈를 

중심에 놓고

살아간 경험에서 

깨달은 이야기



재즈를 더 잘 알아듣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




인생이란 어쩌면 이런 거 아닌가? 하는 

희미한 단서 몇 개를 발견하게 해 줄 이야기




긴 호흡을 들여 음악을 듣는 것이 점점 낯설어져가는 세상에서 묵묵히 자신이 길을 걸어가려하는 저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삶의 한 조각을 떼어내 이야기를 만들 때 슬쩍 자조적인 유머가 섞여 들어가면 더 좋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올 때 고단한 일상의 무게는 아주 조금 가벼워지고, 그때즘 블루스는 제 할 일을 다 하게 된다. (67)




📖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것 중 하나는 자신의 자기 자신 됨, 스스로의 경험에 절대로 등을 돌리지 않은 것이었다. 자기가 인생을 통해 겪은 것이 자신이 소리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뛰어난 예술은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나왔다.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 어디론가 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했다. 그게 재즈가 태어난 지점이고 힙합이 나온 곳이다."(로버트 글래스퍼) 163



📖 각자의 내면에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는 상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그것을 꺼내어 현실의 세계에 데려오는 것이 음악가의 일이다. 어떤 이들은 명확하게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낸다. 수많은 음악으로 가득한 이 시대에 누가 들어도 대번에 이건 그 사람의 음악인데, 하고 알게 하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일이다.  241



📖그저 단단하게 살아내는 것,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앞으로 걷는 인생 말이다. 우리는 가끔씩 장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평생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여 칼을 벼리고, 청바지를 염색하고, 시계를 조립하는 이들 말이다. 그들의 이르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런 삶이 있다는 것을 떠올릴 때 잠시나마 위안을 얻는다. 242







출판사 협찬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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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쓰다, 페렉
김명숙 지음 / 파롤앤(PAROLE&)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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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렉과 함께 걸어갈 파리에서 저는 어떤 ‘도시‘를 어떤 ‘나‘를 발견해 나가게 될까요? 설렘으로 가득한 문장들~ 책마저 예뻐서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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